경기 침체될 때면 찾는 경차
현대차 캐스퍼 인기도 한몫
입학, 취업철 인기 절정일 듯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에 대한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13만 3,294대를 기록했는데, 경차가 연간 10대를 넘어선 것은 무려 3년 만이다. 이처럼 경차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커진 이유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불황 때문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해 부담이 적은 경차를 찾는 것인데, 과거에도 경기가 침체될 때면 경차 판매가 늘어나곤 했다. 그렇다면 경차 구매로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KBS뉴스’

취득세 감면부터
유류세 환급 혜택까지

경차를 찾는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이나 주부들이다. 여느 차량보다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이점인데, 여기에 국가에서 제공하는 여러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경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75만 원까지 취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고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요금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저렴하고 연간 되채 30만 원의 유류세 환급 혜택도 받게 된다. 이 같은 장점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차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대학 입학 및 취업철이 다가올수록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1,000만 원 내외의 신차급 경차보다 여유 자금으로 살 수 있는 500만 원 미만 경차들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같은 경차이지만
공간 활용도 높은 캐스퍼

경차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난해 9월 출시된 현대차의 ‘캐스퍼’였다. 2,00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신차를 구매할 수 있고, 경차임에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기 때문이다.

캐스퍼는 다른 경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이미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끈 것은 물론 대리점 방문이 아닌 온라인 판매 방식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쏘나타, 쏘렌토 하이브리드, 포터2에 이어 캐스퍼가 1만 1,866대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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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경차 시장에
덩달아 호황인 보완 제품

한편 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관련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경차의 특성상 여타 차종에 비해 높은 충격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차와 관련해 안전 보와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차량 내 기본 장착된 작은 후면 유리로 인해 후방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는 룸미러형 블랙박스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의 이면도로 및 최신 단속카메라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 차량용 졸음방지 센서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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