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신형 전기차, OV
최근 실물 최초로 포착됐다
EV6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최근 자동차 스파이샷을 주로 다루는 소셜미디어, Newcarscoops에 의문의 차량 이미지가 몇 장 올라왔다. 얼핏 보면 평범한 SUV 정도로 볼 수 있는 해당 차량 이미지. 하지만 그 내용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차량이 바로 기아가 새롭게 개발 중인 전기차, 코드명 OV였기 때문이다.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코드명 OV(이하 OV)의 실물이 실제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위장막을 두텁게 두르고 있긴 하지만 어찌 됐든 그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된 기아의 OV. 해당 차량은 과연 어떤 특징을 갖는지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초로 포착된 기아의 OV
중국 공략하는 준중형 SUV
최초로 실물이 포착된 기아의 OV. 해당 차량은 기아가 올해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신형 전기차다. 한국에 출시되는 차량이냐고?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OV는 기아가 중국 내 판매량 회복을 위해, 즉 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해 개발한 전기차로, 해당 차량이 출시될 곳은 한국 시장이 아닌 중국 시장이다.
전면부부터 측면부, 후면부까지 두꺼운 위장막에 둘러싸여 있는 OV. 이 덕에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파악하긴 다소 어렵지만, 차체 크기까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어 보인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OV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00mm, 전폭 1,86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50mm다. 수치로만 보면 해당 차량이 속하는 세그먼트는 C 세그먼트, 준중형급 차량이라 볼 수 있겠다.
현행 스포티지와 비교
가격은 훨씬 저렴할 예정
OV가 준중형급 차량이라면 현행 스포티지와의 비교를 빼놓을 수 없겠다. 현행 스포티지와 OV, 두 차량은 차체 크기 부분에서 어떤 차이를 갖고 있을까? 먼저 길이는 스포티지가 더 우세하다. 스포티지의 전장은 4,660mm, 휠베이스는 2,755mm로 OV보다 각각 60mm, 5mm 더 길다. 전폭은 두 차량 모두 1,865mm로 같으며, 전고는 OV가 20mm 더 높다.
OV는 국산 전기차들이 주로 채택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대신, 중국산 전기차들이 주로 채택하는 리튬 인산 철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전망은 OV가 EV6와는 달리 C 세그먼트 SUV들 사이에서 경쟁할 볼륨 모델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차량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OV는 EV6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한국 시장에 출시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3천만 원대 가격 구성
중국 판매량 반전 일으킬까?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OV의 판매가는 한화 3천만 원대로 맞춰질 예정이라고 한다. 국산 전기차들의 판매 가격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저렴한 수준이다. 문제는 중국 시장 내에서 OV와 경쟁할 C 세그먼트 전기 SUV들은 평균 2천만 원대 중후반 가격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OV의 가격이 소폭 비싼 수준이다. 해당 차량이 기아의 중국 내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모델인 점을 생각해 보면 가격 이외의 장점이 확실히 존재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해당 차량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오… 이 차가 중국 공략 차량이었구나”, “디자인 엄청 궁금하네”, “중국 전략형 모델이니 한국인들 취향과는 안 맞을 듯”, “이게 중국에서 EV5이 될 것이다, EV7이 될 것이다 말 많던데”, “한국에 출시될 전기차에도 적용되는 요소가 있나?”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기아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OV, 해당 차량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