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고성능 모델 ‘N 라인’
디자인 옵션으로 전락해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는?

현대 아반떼 N 라인 / 사진 출처 = “Wikipedia”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입지를 넓혀나가는 가운데 ‘N 라인’이 사실상 소멸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진다. N 라인은 일반 모델과 N 모델 사이에 위치하는 제품군으로, 고성능 감성을 원하지만 본격적인 고성능 차량에 입문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엔진, 변속기와 하체 세팅 등을 일반 모델과 차별화해 아쉽지 않은 성능과 운전 재미를 제공하지만 판매량이 적어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코나는 구형과 달리 N 모델이 출시되지 않으며 N 라인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디자인 패키지 옵션으로만 운영된다. 조만간 출시될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비슷한 구성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 아반떼 N 라인 / 사진 출처 = “Wikipedia”
현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N 라인 패키지 테스트카 / 사진 출처 =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한층 강력했던 아반떼 N 라인
코나처럼 디자인 패키지로 전환

현행 아반떼는 순수 가솔린 모델 기준 1.6L 자연흡기, 1.6L 터보, 2.0L 터보 등 세 가지 엔진 중 선택할 수 있다. 1.6L 자연흡기 엔진이 올라가는 일반 모델은 최고 출력 123마력, 1.6L 터보 사양의 N 라인은 204마력, 최상위 N 모델은 280마력을 낸다. 또한 일반 모델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수동변속기를 N 라인과 N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작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일반 모델 1,866만 원, N 라인 2,318만 원, N 3,212만 원으로 가격 면에서도 N 라인의 메리트가 돋보인다. 하지만 3월 중 출시가 예정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6L 자연흡기 엔진 사양의 일반 모델과 2.0L 터보 엔진이 탑재되는 N 모델만 생산되며 N 라인은 일반 모델에서 디자인 패키지로 선택하게끔 옵션이 개편된다. 겉보기에는 빨라 보여도 실제 성능은 일반 모델과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강등되는 꼴이다.

현대 코나 1세대 N 라인 / 사진 출처 = “Wikipedia”
현대 코나 2세대 N 라인 패키지

성능 격차 사실상 사라져
저조한 판매량이 주원인

코나 기존 모델의 경우 N 라인은 일반 모델과 같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나 전용 서스펜션 세팅과 스티어링 휠 등으로 주행 질감 정도는 차별을 뒀다. 하지만 지난달 2세대로 풀체인지를 거치며 N 라인 별도 라인업에서 디자인만 특화된 옵션 사양으로 퇴보했고 성능상의 격차는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현대차가 코나와 아반떼 N 라인을 사실상 삭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저조한 판매량에 있다. 코나와 아반떼를 사는 소비자 대부분이 저렴하고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일반 모델을 선택하며 고성능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예산을 더 들이더라도 N 모델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현대 아반떼 N
현대 쏘나타 N 라인 / 사진 출처 = “Wikipedia”

아반떼 N보다 안 팔린 N 라인
쏘나타 N 라인은 한동안 유지

작년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리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판매된 아반떼 N 라인은 2,018대에 불과했다. 2021년 6월 출시된 아반떼 N이 2022년 5월까지 2,932대 팔렸다는 걸 감안하면 10개월에 달하는 판매 기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914대 적은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현재 디자인 패키지와 별도 라인업 모두 포함한 N 라인은 코나, 아반떼, 투싼, 쏘나타 4종이 존재하는데 투싼 N 라인은 지난 2021년 디자인 특화 사양으로 변환되었다. 사실상 쏘나타 N 라인이 유일한 N 라인으로 남은 상황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기간 공개될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 N 라인이 기존과 같은 파워트레인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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