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입차 판매량 공개
벤츠, BMW가 사실상 독점
미국, 일본 이 갈았어

사진 출처 = ‘CNN’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갖는 영향력은 이제 단순히 대한민국이라는 국경 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판매량과 평가는 한국에서의 수익뿐 아니라 넘어 다른 시장에서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많은 브랜드가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과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이다.

지난 2022년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해라 할 수 있다. 반도체 이슈와 함께 쌍용의 기사회생, 그랜저의 귀환 등 다양한 사건이 이 세계에서 발생했는데, 그렇다면 수입차 시장은 어땠을까? 오늘은 최근 공개된 2022년 수입차 판매 수치를 바탕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탁송 중인 BMW 차량 / 사진 출처 = ‘Foton’
탁송 중인 벤츠 차량 / 사진 출처 = ‘Supercars.net’

수입차 비중 20%
벤츠, BMW 사실상 양분

조사를 진행한 한국 수입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판매된, 트럭과 버스를 비롯한 상용차를 제외한 수입차 판매량은 총 28만 3,435대에 이른다. 여기에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테슬라를 더하면 30만 대에 육박하면서, 국내에서 총 판매된 차량의 20%가 수입차라는 계산에 이르게 된다. 2012년 10%를 기록한 이래로 엄청난 속도인 셈이다.

예상했겠지만, 이 수치는 지난해 8만 1,016대를 판매한 벤츠, 그리고 7만 8,554대로 맹렬히 벤츠를 추격하는 BMW가 사실상 양분한 상황이다. 물론 여기에 폭스바겐, 포르쉐와 아우디가 뒤를 잇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자동차에 대한 국내 시장의 선호도가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 사진 출처 = ‘CNBC’
GMC 시에라를 소개하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 / 사진 출처 = ‘뉴스1’

GM, 이 제대로 갈았다
시에라는 시작에 불과

한편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에 서 있는 한국GM이 26만 대를 판매했지만, GM의 수입차 판매량은 1만 대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회심의 일격인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GM. 이른 시일 내로 첫 얼티엄 플랫폼 기반 모델인 캐딜락 리릭을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는 이쿼녹스 EV도 국내에 출시를 예고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뜬금없는 모델, 풀 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가 비록 소량이긴 하지만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곧 지금까지 유럽의 독점 시장에 가까웠던 한국 시장이 북미 자동차에도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앞으로 GM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3년식 토요타 라브4 PHEV / 사진 출처 = ‘Car and Drive’
2023년식 렉서스 RX PHEV / 사진 출처 = ‘Green Car Reports’

칼 뽑은 일본, 글쎄
네티즌 ‘이젠 수입차가 이득’

한편 반일 운동의 여파가 아직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인 렉서스, 토요타, 혼다는 총합 2만 대 이하라는 빈약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요타는 곧 국내에 여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 주인공이 모두 PHEV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바라기는 어려워 보인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코나 신형 가격 생각하면 외제차 비싸서 못 산다는 건 옛날 이야기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예전에 비해서 수입차 유지비가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지야’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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