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다음으로 비싼 자동차
구매 전 시승은 필수적
만약 럭셔리 브랜드라면?

롤스로이스 고스트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LAST”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자동차란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이다. 수천만 원은 기본이며 억 단위 가격의 고가차 판매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요즘은 유튜브를 포함한 온라인 매체 덕분에 신차를 직접 보지 않고도 세부 디자인과 전반적인 기능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실물 한 번 보지 않고 덥석 구매하는 건 무리다.

구매에 앞서 신차를 직접 시승해 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고가 수입차의 경우 전시장 분위기에 괜히 기가 눌려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프리미엄,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는 심리적 장벽이 더욱 높다. 현재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수입차 브랜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사진 출처 = “BMW코리아”

국산차와 대체로 비슷
딜러사 따라 차이 있어

국내 완성차 업계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시승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별도의 시승 센터와 브랜드 전시장을 통해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면, 비대면 등 종류도 다양하다. 현재 판매 중인 라인업을 모두 타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승 코스가 대체로 자유로우며 시승 시간도 넉넉한 편이다. 르노코리아, 쌍용차, 한국지엠은 영업점을 통해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수입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각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거나 전시장에 방문, 영업사원에게 별도로 요청해 시승할 수도 있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인기 브랜드의 경우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시승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대신 국산차 브랜드와 달리 일부 라인업만 시승차가 있거나 딜러사에 따라 시승 프로그램 운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페라리 청담 전시장 / 사진 출처 = 페이스북 “페라리 FMK”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2 전시차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경기ll썬앤문”님

페라리 등 럭셔리 브랜드
구매 의사 확실한 사람만

만약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수억 원대 가격이 기본인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라면 어떨까? 어느 정도 짐작했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단순 체험 목적으로 시승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고가 차량이라는 특성상 계약 과정에서 시승이 이루어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나 매장 방문 등의 방법으로는 시승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셈이다.

한 관계자는 “럭셔리 수입차의 경우 시승차 배정 물량이 적어 실제 구매 고객들과의 시승 일정 조율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계약 의사를 명확히 하거나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일 경우 관계자가 동승해 시승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방침에 따라 계약금을 지불한 고객에게 시승 기회를 주는 브랜드도 있다”고 덧붙였다.

렉서스 커넥트투
BMW 드라이빙센터 / 사진 출처 = “BMW코리아”

대부분 무료로 운영
보다 깊은 경험도 가능

수입차 브랜드의 시승에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대부분 업체가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약 시승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 처리도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한때 맥라렌이 차량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지불한 고객에 한해 시승을 시켜준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취소 시 계약금이 100% 환불되지만 단순 체험 목적으로 3천만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입금했다가 환불받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한편 렉서스의 경우 전시장 겸 카페 ‘커넥트투’에서 비대면 시승을 예약할 수 있다. NX 450h+와 ES 300h 시승차를 운행 중이며 시승 코스가 자유롭고 시승 시간이 넉넉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BMW는 비록 무료 시승은 아니지만 모든 라인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를 인천 영종도에서 운영 중이다. 일반 도로와 서킷 주행, 오프로드와 온로드, 숙련된 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하는 택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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