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는 픽업트럭 붐
현대차 라인업 보유 중
관심 없는 이유가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모든 자동차 관련 언론이 주장하는 픽업트럭 붐. 곧 다양한 북미 브랜드의 픽업이 국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역시 결국 해당 차종 시장의 전체 파이를 넓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핵심은 언제나 국내 판매량 1위의 브랜드,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오히려 현재 지닌 픽업 라인업이 국내 출시될 가능성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국내 픽업 시장은 쌍용만이 고요하게 지키고 있을 뿐인데, 왜 현대는 이곳에 진입하지 않는 걸까? 현대는 포터와 봉고를 통해 1t 소형 트럭 시장을 삼킨 것처럼, 픽업트럭 시장을 충분히 독점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오늘은 현대의 국내 픽업 시장 진출의 가능성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 / 사진 출처 = 네이버카페 ‘팰리세이드 동호회’
기아 모하비 픽업 목격 / 사진 출처 = 네이버카페 ‘남차카페’

현대 픽업 싼타크루즈
개발 중인 모하비 기반 픽업

현대자동차는 현재 2개의 픽업트럭 모델을 보유, 혹은 보유할 예정이다. 먼저 북미 전략 모델로 개발된 싼타크루즈가 있다. 텔루라이드, 씨드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기획된 모델이기 때문에 싼타크루즈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특히 이 차는 미국 앨라배마 플랜트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들여오려 해도 노조와의 협약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차라리 현재 기아가 개발 중이라는 모하비 기반의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기대하는 편이 더 긍정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다만 안 그래도 안 팔리던 모하비를 픽업으로 전환해서 판매한다고 해서 판매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고는 현대 역시 낙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싼타크루즈와 마찬가지로 북미 전략 모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기아 모하비 픽업 목격 / 사진 출처 = 네이버카페 ‘남차카페’
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 / 사진 출처 = 네이버카페 ‘팰리세이드 동호회’

1톤 시장의 딜레마
돈이 안 된다

아마 현대차가 픽업 시장에 진입한다면 분명 독점이나 혹은 독점에 준하는 정도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현대가 이미 독점한 1톤 시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현대는 자사의 포터와 계열사 기아의 봉고를 통해 1톤 시장을 완전히 집어삼켰지만, 이것이 현대에게 과연 득이 됐을까?

포터와 봉고는 현대자동차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여온 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당 마진이 높아 봐야 8%급에 머무는 차종으로 시장을 독점하는 것이 현대차에 정말로 큰 이득이 됐을지는 의문이다. 그 증거가 구조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 칸 / 사진 출처 = ‘Korea Herald’
GMC 시에라 / 사진 출처 = ‘GM’

쌍용 홀로 서 있어
시에라의 국내 진입

결국 국내 픽업 시장에는 여전히 쌍용이 홀로, 굳건히 서 있다. 쌍용이 지난 한 해를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물론 토레스도 있었겠지만, 그 이전에 쌍용의 목숨줄을 쥐고 있던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도 무시할 수 없다. 생산량이 현대에 비해 현격히 적었기 때문에 오히려 쌍용이 적은 판매량으로도 꾸준한 수요를 감당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GMC 시에라의 초도물량 100대가 완판되었다는 소식은 픽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하기 충분해 보인다. 과연 앞으로 픽업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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