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EV 컨버터블 공개
미니 일렉트릭 그림자 짙어
이 갈고 전기차 돌아오는 미니
지금은 전기차 시장의 완전 초창기 시기이다. 즉, 과도기를 맞게 되면서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시행착오를 한창 해나갈 시기라는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비웃음을 샀던 차가 바로 미니의 미니 일렉트릭이 아닐까 싶다. 지금 기준에서 완충거리 159km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당시 말도 안 될 정도로 낮은 주행거리를 가진 미니 일렉트릭에 쏟아진 비난에 미니는 현재 전기차 시장으로의 재진입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고 하는데, 플래그십 모델인 미니 쿠퍼의 전기차, 그것도 컨버터블 모델이 현재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데, 이 모델은 어떤 모델인지, 그리고 미니가 앞으로 어떻게 전기차 시장을 노릴지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자.
전기에 컨버터블은 드물어
유럽에만 출시할 예정
작년에 공개된 미니 최초의 전기 드롭탑인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은 32.6kWh의 소형 배터리 팩이 탑재되어 184hp의 전기 모터를 작동시킨다. 주행거리는 지난 미니 일렉트릭보다 개선되어 WLTP의 테스트 기준으로 약 201km를 확보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해당 모델은 한정판으로 총 999대가 생산될 예정이며 전량 모두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각 모델은 999개 중 하나의 고유 넘버링을 받게 되는 등, 한정판으로서의 가치는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미니가 주력으로 미는 원형 센터 디스플레이도 탑재되어 스타일리쉬함도 잃지 않았다.
여전히 불만족스러워
위기였던 미니의 전동화
미니는 아마 전동화 과정에서 벤츠와 함께 가장 대중의 입에 오르내린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주행거리부터 디자인까지, 무엇 하나 전기차다운 것이 없다는 평은 당시에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상당히 공감하는 바이다. 물론 반대로 저 크기의 차에 얼마나 큰 배터리가 탑재되어야 만족하겠냐는 의문도 든다.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서 잠시 혼란을 겪는 일은 드문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미니의 전동화는 마니아뿐 아니라 평단,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말 그대로 조롱과 비하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리면서, 개인적으로는 미니가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첫 도전이 놀림의 대상이 되어버린 셈이니 말이다.
이 갈고 있는 미니
네티즌 ‘그래도 미니는 미니다’
미니는 현재 차세대 전기 모델인 에이스맨을 준비하고 있는데, 콘셉트부터 프로토타입까지 미니가 기존 피드백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수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에이스맨은 다른 미니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도 다른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얼마나 성능을 끌어올렸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니 귀엽긴 한데 미니 일렉트릭 성능 처음 보고 어이가 없긴 했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으며, ‘미니 마니아들은 성능 이상하게 내도 다 알아서 산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