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EV
막판 테스트 중 포착
올해 중 출시된다
쉐보레 준중형 SUV 이쿼녹스의 전기차 모델인 ‘이쿼녹스 EV’ 테스트 차량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GM Authority’는 지난 7일(현지 시각) 공도에서 주행 테스트 중으로 추정되는 이쿼녹스 EV 프로토타입을 포착해 게시했다. 도로 주행 테스트는 개발 중인 차량이 양산되기 직전 시행되는 막판 담금질과도 같은 과정이다.
GM Authority는 이번에 포착된 이쿼녹스 EV가 RS 트림 프로토타입이며, 차체 일부분이 서밋 화이트(Summit White, 도장 코드 GAZ) 색으로 도색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차체 일부는 도색이 되지 않은 듯한 무광 회색을 띠고 있다. GM Authority는 이쿼녹스 EV가 2024년형으로 출시되며 8가지 외장 색상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5가지 트림으로 세분화
시작 가격 3천만 원대
GM의 ‘BEV3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쿼녹스 EV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되며 쉐보레 이쿼녹스 내연기관 모델과 이름만 동일할 뿐 완전히 다른 내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작년 9월 9일 미국에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됐을 당시 미국 시장에서는 1LT, 2LT, 3LT, 2RS, 3RS 등 5가지 트림으로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엔트리 트림인 1LT의 경우 시작 가격이 3만 달러(약 3,840만 원)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이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심지어 이쿼녹스 EV는 현행 볼트 EV, EUV보다 상급 모델로 포지셔닝 된 만큼 가격 변동 없이 그대로 출시된다면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주행가능거리 402km부터
부족하지 않은 사양 갖춰
이쿼녹스 EV의 주행가능거리는 트림과 모터 구성에 따라 최소 402km에서 최대 482km 범위가 될 전망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후방 교차 총돌 방지, 사각지대 경고, 자동 비상 제동 등의 풍족한 첨단 안전/편의 장비를 탑재하며 북미 시장의 경우 GM의 반자율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도 지원한다.
기본인 전륜구동 사양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33.5kg.m를 발휘하며 사륜구동 사양은 290마력, 47.8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최대 150kW급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만에 주행가능거리 113km를 확보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17.7인치에 달하는 센터 디스플레이, 기본 19인치부터 최대 21인치에 달하는 휠이 적용된다.
올가을 2RS부터 출시
국내 소비자 반응은?
GM은 쉐보레 이쿼녹스의 중간급 트림 2RS를 올해 가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나머지 트림은 내년 봄에 출시할 예정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전혀 아쉽지 않은 사양 구성, 성능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업계는 이쿼녹스 EV의 국내 출시 가격이 4천만 원 후반에서 5천만 원 초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돼서 전기차 평균 가격 좀 낮춰주길”, “디자인 이쁘게 잘 나왔네”, “인포 화면이 17.7인치라니 엄청 크네”, “생산 물량 딸려서 볼트 EUV 꼴 나는 거 아닌가 벌써부터 걱정이네”, “이 차 때문에 신차 구매 존버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응 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