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의 대명사 페라리
최고속도 320km/h가 기본
모닝보다 느린 신차 나왔다
‘페라리‘는 그 자체로 슈퍼카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슈퍼카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1949년부터 스포츠카를 양산했으며 초창기 F1 무대에서도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주며 근본 있는 슈퍼카 제조사로써 입지를 넓혀왔다.
현재 페라리는 가장 저렴한 모델도 2억 원 후반대에서 시작하며 가장 느린(?) 축에 속하는 포르토피노가 0-100km/h 가속 3.5초, 최고속도 320km/h에 달하는 고성능을 발휘한다. 그런데 최근 최고출력이 19마력에 불과한 페라리 신차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된다. 국산 경차 모닝 최고출력 76마력의 1/4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과연 어떤 모델일까?
실차 3/4 크기 레플리카
전설적 레이스카 기반
완성차 제조사와 협력해 고품질 주니어 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 ‘리틀카컴퍼니(Little Car Company)’는 지난 9일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를 3/4 크기로 축소한 레플리카 ‘테스타로사 J‘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한 모델은 새로운 특별 에디션 ‘파코 가라(Pacco Gara)’로 디자인과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되었다.
원판인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는 레이싱에 출전하기 위해 1957년 만들어진 모델로, 3.0L V12 엔진을 얹어 당시 괴물과도 같은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했다. 1961년까지 단 34대만 생산된 250 테스타로사는 지난 2009년 열린 RM 소더비 경매에서 902만 유로(약 123억 원)에 낙찰돼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자동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개선된 최고출력 19마력
레이스용 하네스도 있어
성인 대신 어린이가 운전해야 할 것 같은 크기의 테스타로사 J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기 모터 최고출력이 16마력에서 19마력으로 개선됐다.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을 위해 타공 디스크, 앞뒤 제동력 조절 기능을 포함한 브레이크 시스템과 조정 가능한 댐퍼, 민첩한 스티어링 랙 등이 적용됐다. 가속 성능 및 최고속도, 주행가능거리 등의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이 차를 몰고 레이스에 참여하는 고객이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탈착식 롤 케이지가 추가됐으며 F1 머신에서나 볼 법한 레이스 하네스도 기본 사양이다. 조수석을 덮는 토노 커버는 실제 페라리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가죽으로 제작되며 빨간색 또는 검은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달 실물 공개 예정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테스타로사 J 파코 가라는 이번 달 말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국제 엘레강스 콩쿠르(International Concours of Elegance)에서 실물이 공개되며 테스트 주행 시연 등의 부수적 이벤트도 있을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간 리틀카컴퍼니가 만들어온 부가티 베이비 2, 애스턴마틴 DB5 주니어 등의 사례를 되짚어보면 웬만한 중형 세단과 맞먹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진짜 실차 비율 그대로 유지하고 크기만 줄였네”, “본래 장식용으로 만든 차에 전기모터는 예의상 움직일 수 있게 달아둔 것 같음“, “저 크기에 19마력이면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코너 돌다가 넘어질 듯”, “보나 마나 엄청 비쌀 텐데 자식 타라고 사주는 부자도 있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