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타는 BMW?
5년째 계속되는 리콜
3만여 대 가까이 추가 돼

불타는 BMW라는 별명,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5년째 계속되고 있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리콜 문제 때문인데, 이번에 또 문제가 발견된 차량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이다. BMW는 작년 말 2만 8,383대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작년 생산된 차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BMW 차량에 대한 안전 문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2월 리콜 결정이 난 차량은 그 전 2021년 11월 22만여 대의 리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로 발견된 문제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시정 조치가 들어간 주요 원인이 EGR로 밝혀지며 또다시 화재의 위험성이 제기된 것이다.

2023년 1월 수입차
판매량 1위 BMW, 괜찮은가?

올해 1월 수입차 판매 순위를 보면 1위에 BMW가 자리하고 있다. 총 6,089대를 판매하며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2,900대보다 훨씬 앞서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MW는 국내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수입차 판매순위 1.2위를 다투는 인기 차종인 만큼 계속되는 결함에 우려를 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5시리즈가 이번 리콜 대상 차량에 포함되어 있어 5시리즈 오너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데.

이번 리콜 조치에 해당하는 차종은 520d 드라이브, 523d x드라이브, 420d 쿠페, 320d, 320d 투어링을 포함한 총 17종, 2만 8,838대다. 대부분 2018년 이후 생산된 차량들로 최근에 만들어진 만큼, 이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배기가스재순환장치를 개선한 부품으로 적용했어야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문제가 된 부품을 계속해서 신차에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게 된 것이다. 다만 BMW 측은” 개선된 EGR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했다”며 반박했다.

EGR 결함은
어떤 위험성을 가졌나?

EGR은 배기가스재순환장치로 내연기관 차량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설치되는 장치이다. 배기가스 일부분을 냉각시켜 공기와 함께 엔진의 연소실로 주입하는 기능을 한다. 주행 중에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을 EGR이 밸브의 개폐를 통해 방출하거나 재순환하는 것인데, 이 과정을 통해 엔진의 온도가 낮아지게 되며 배출되는 유해가스가 줄어드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 순환 과정 속에서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연소된 가스와 탄매 등이 밸브에 흡착되면 작동을 방해하게 되고 고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BMW 측에 따르면 해당 장치에 결함이 생겨 엔진 출력에 제한이 오거나, 엔진 경고등의 점등, 드문 경우 열적 사건(화재)의 발생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판단해 리콜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GR 밸브의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

지금까지 밝혀진 BMW 시리즈의 EGR 결함의 원인은 EGR 자체가 열용량이 부족하게 설계되었거나, 용량보다 더 많은 양을 방출할 수 있게 된 잘못된 설계 등이 꼽히고 있다. 이렇게 사용된 EGR 쿨러는 냉각수 누수 문제가 발생하고, 침전물로 쌓였다가 밸브가 열리는 순간 고온의 배기가스와 결합되어 화재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번 리콜은 기존 EGR을 새로운 EGR 모듈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EGR 파이프 청소와 쿨러 내 누수 여부를 확인 후 흡기다기관을 교체하기도 한다. 추가적으로 온보드진단기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된다.

본인의 차량이 리콜 대상 차량에 포함되는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또 문제의 브랜드 차량이 아니더라도 소모품에 해당하는 EGR을 미리 사전에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GR 밸브의 교체 주기는 보통 150KM 정도라고 하지만 운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저속 단거리 운전을 하는 차량이 고장이 자주 생기는 만큼 주기적으로 장거리 고속 운행을 하거나, 차량 정기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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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mw 보증지났는데 아무문제없이 잘 타고있고 미리예방차원에서 egr부품도 신품 가량품으로 갈아주고있고 뭐가문제야 리콜안해줘서 급발진 및 아직도 공도에서 불타는 현기차보다 백번낫지싶은데 기자는 돈없어 현기차밖에 못타는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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