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라이트닝
고성능 버전 공개된다
숨겨진 목적 살펴보니
포드 첫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SK온이 공급한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해 넉넉한 주행가능거리를 갖췄으며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5만 5,974달러(약 7,050만 원)에서 시작해 출고 대기만 2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사양이 기본인 F-150 라이트닝은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426마력, 563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107.2kg.m로 동일하다. 넘쳐나는 파워를 바탕으로 최대 견인능력이 4.5톤에 달할 정도로 과분한 성능을 갖췄지만 포드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가 보다. 최근 F-150 라이트닝의 고성능 버전도 내놓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다.
F1 무대 복귀한 포드
고성능 이미지 굳힌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1)의 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앞서 선보인 고성능 전기 쇼카 ‘슈퍼밴(SuperVan)’, ‘머스탱 마하-E 1400’과 함께 F-150 라이트닝 고성능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포드는 레드불과 협업을 통해 F1 무대에 복귀한 만큼 고성능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포드가 공개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프로그램 전략에 따르면 포드는 20년 만에 레드불과 함께 F1에 복귀할 뿐만 아니라 온로드 레이싱에는 머스탱, 오프로드 종목에는 브롱코, 고성능 전기차 참가자로는 F-150 라이트닝 고성능 버전을 앞세울 예정이다. 외신들은 포드가 모터스포츠 무대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며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참가 예정된 종목
업계 최다 수준
이에 따라 포드는 F1을 비롯해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 대회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르망 24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오프로드 레이싱 종목인 ‘바하(Baja) 1000’, 나스카(NASCAR), NHRA 등 유명 모터스포츠 종목에 모두 참가하는 유일한 완성차 제조사가 됐다.
해당 계획의 일부로 포드 F-150 라이트닝 기반 고성능 전기 픽업트럭 프로토타입 ‘EV 퍼포먼스 데몬스트레이터(EV Performance Demonstrator)’ 출시가 예고됐으며 앞서 공개된 레인저 랩터, 머스탱 레이싱카도 이번 시리즈에 포함될 전망이다. F-150 라이트닝 고성능 모델의 상세 스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 언급된 슈퍼밴, 머스탱 마하-E 1400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성능은?
1,000마력 넘을 듯
머스탱 마하-E 1400은 무려 7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되어 이름 그대로 최고출력 1,400마력에 달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구동축 1개가 모든 동력을 전후륜으로 자유롭게 분배한다. 따라서 드리프트부터 고속 트랙 주행까지 모든 상황에 맞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슈퍼밴의 경우 이보다 더욱 괴랄한 스펙을 갖췄다. 쿼드 모터 구성으로 최고출력 2,000마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을 2초 이내에 끊는다. 한편 포드는 올해부터 레드불과 함께 F1 규정에 맞춘 첨단 파워트레인 개발에 착수하며 여기에는 350kW급 전기 모터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