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새로운 기술
에코 코팅(Eco Coating)
신형 코나부터 적용 돼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기술 ‘에코 코팅(Eco Coating)’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이다. 차량 내부 에어필터를 대신할 실내 공기정화 신기술로, 얼마 전 출시된 ‘디올뉴코나’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에코 코팅의 주요 기능은 차량 내부 에어컨에 서식하는 4,000여종의 미생물을 분석해 불쾌한 냄새 유발을 방지한다.

에어 코팅 기술에는 환경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일종인 ‘마이크로바이옴’을 조합해 이용했는데, 에어컨 냄새뿐만 아니라 인체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에어컨 증발기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코팅하는 방식으로 적용돼, 기존 실내 에어필터와 다르게 지속 가능한 생물정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살아있는 필터”
생물학적 반응을 이용

에어 코팅 기술은 미생물을 통해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은 물론이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공기질을 떨어트리는 성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인데, 공기 정화 필터를 통해 물리적으로 걸러지는 이전 방식과 달리 친환경적으로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게 차별화된 특징이다.

물리적인 필터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필터를 지향하는 만큼 생물학적 반응 방식을 이용해 차량 내부 공기질을 정화한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한 물질을 포함한 냄새와 함께 차량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가스 성분들을 분해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는 해당 기술을 통해 차량 실내 공기의 쾌적함을 24시간 내내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 심한 인도에서
먼저 적용된 기술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한국의 안전성평가 연구소 및 환경부, 인도 친환경 제품 평가 연구소 등 관련 기관에서 진행된 실차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과 기술 부문의 검증을 받아내,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실내외 공기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에코 코팅’을 메탄과 같은 주요 온실가스 정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차량에서는 해당 기술이 2023년 출시된 신형 코나에 처음 적용된 만큼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현대자동차의 에코 코팅 활용 계획은 실제로 이미 전세계 곳곳에서 시행되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순위에서 항상 주요 도시 대부분이 포함되는 인도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된다. 공기질이 나쁘기로 유명한 인도에서 전략 모델로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쌍트로는 이미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적용된 에어 코팅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공기질에 관심이 높아진
고객 니즈를 겨냥한 기술

한편 ‘에코 코팅’ 은 현대자동차의 사내 스타트업 기업인 엠바이옴(EMBIOME)이 개발한 기술로 알려졌다. 엠바이옴은 바이오와 기계의 융합 기술을 연구 및 제품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바이오 기술 기반 상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세먼지 등 다양한 이유들로 갈수록 심해지는 대기 오염으로 고객들이 실내 공기질에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양질의 실내 공기를 원하는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한 연구로 시작해 결국 바이오와 자동차 공조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공기정화 장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에코 코팅 기술을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엠바이옴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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