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롭던 한국지엠
이제 신차들을 내놓는다
‘한국’보단 ‘지엠’에 초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이로 인해 나머지 중소 제조사들 세 곳은 매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중 쌍용차는 지난해 토레스의 출시로 흑자 전환에 성공, 그나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르노코리아와 한국지엠은 씁쓸한 연말을 맞이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지엠이 새로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생산될 새로운 차량과 더불어, 지엠 브랜드의 차량 출시를 예고했다. 그렇다면 한국지엠은 적자를 끊어내기 위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국내 생산과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계획
한국지엠은 부진한 판매량을 뒤집기 위해 새로운 CUV 모델 트랙스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당 차량의 출시와 더불어 부평, 창원, 보령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올려 글로벌 수요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지엠은 “최대 생산량을 가진 새로운 공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과 더불어 한국지엠은 기존 고객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여러 네트워크를 통해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에이씨델코를 도입해 지엠 브랜드 차주들의 정비 편의성을 높일 글로벌 애프터마켓 부품 정비 서비스를 갖출 예정이다.
지엠 브랜드의 신차
적극적으로 수입한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신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지엠 산하에 있는 캐딜락과 GMC의 신차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국내 최초로 얼티엄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 캐딜락 리릭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지엠의 또 다른 브랜드 GMC의 시에라도 국내 출시를 확정 지었다.
그 밖에도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 차량 총 6종을 국내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확정된 신차는 트랙스, 리릭, 시에라,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인데, 추가 2종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엠 관계자는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한국 지엠은 국내 시장에서 9년간 기록한 적자를 흑자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적기가 아니라는
국내 전기차 생산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생산이 이어짐과 동시에 궁금증이 드는 것이 바로 전기차 생산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은 “현재 한국지엠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연간 50만 대 생산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2년간 국내 생산 상황을 지켜보고 향후 한국에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한국지엠에 생산 라인은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로도 빠듯한 상황이며, 얼티엄 플랫폼 이용한 전기차를 생산할 설비를 갖추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엠의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