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테슬라 신차
2019년에 나온 사이버트럭
2024년부터 판매된다

자동차 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모터쇼나 행사장에 신차를 공개한 뒤, 길게는 1년 정도나 이르면 한 달 뒤 공식 출시한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런 일반적인 행보를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 테슬라는 현재 4년 전에 공개했던 차량을 아직까지 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차량이 무엇이냐고? 바로 ‘사이버트럭’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공개 당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차량이었지만, 거듭된 출시 지연에 소비자들로부터 “어차피 안 나올 차”라는 이미지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렇게 된 상황에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일까? 최근 테슬라가 또다시 사이버트럭 출시를 미루려 한다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올해도 생산하지 않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이버트럭은 2019년에 공개된 차량으로 계약금으로만 100만 달러 이상 12억 3,000만 원가량 모였다. 당시 계약을 넣었던 소비자들은 빠르면 2년 뒤에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2023년인 지금 테슬라는 2024년에도 차량을 인도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시사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나는 항상 생산 시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적어도 2024년이 되어야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사이버 트럭은 현재 테슬라의 주요 수익을 책임지지 않을 것이며, 픽업트럭 시장은 내년부터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 일론 머스크는 올해 여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4년부터 인도되는 계획을 말했지만, 이번이 네 번째 연기 일정을 밝힌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세 번 이상 어긴 셈이다.

정확한 설명도 하지 않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 생산 지연에 대해 단순히 생산이 2024년부터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그쳤지만, 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생산에 필요한 주조나 생산 설비를 인제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생산 설비가 미뤄진 이유는 “원자재 수급 문제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원인이 근본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생산 설비를 갖추는 것과 별개로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차량 가격이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차량 가격을 37% 이상 인상하는 행보를 보였으며, 지금은 아시아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또다시 가격 인하를 했다. 즉 4년 전 공개되었던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사실상 인상이 확정되었으며, 소비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가격대로 나올 것이다. 기존 가격보다 높은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많은 소비자들은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픽업트럭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픽업트럭 시장 선두였지만
이제는 도태된 테슬라

2019년 사이버트럭이 공개되었을 당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가 이제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실은 리비안보다 생산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4년 동안 많은 제조사에서 다양한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이고 실제 생산까지 진행하고 고객 인도에 나서고 있다.

이미 선두에 나섰어야 하는 테슬라다 다른 제조사에 밀려 판매조차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테슬라의 FSD 오류가 지적되면서, 테슬라의 신뢰도는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또 연기하면서 ‘거짓말쟁이’라는 이미지까지 가져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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