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출시 앞두고 막판 담금질
유출된 실내 살펴보니

2007년 등장한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SUV’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비록 2014년부터 토요타 RAV4에 밀리긴 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매년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6,190대가 팔려 토요타 RAV4, 혼다 CR-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등 수입 대중차 브랜드 경쟁 모델들과의 압도적인 차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현행 티구안은 지난 2016년 풀체인지 된 2세대 모델로 슬슬 모델 수명이 다해가는 상황이다. 티구안 롱바디 버전인 올스페이스가 2018년 출시됐고 2020년부터는 7인승 모델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모델 노후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 마침 차세대 티구안 테스트카가 작년부터 종종 포착되고 있으며 올해 중 공개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에는 실내 디자인도 일부 유출되어 관심을 모은다.

대폭 커진 디스플레이
변속 셀렉터는 어디에?

모터원(Motor 1), 카엑스퍼트(Car Expert) 등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최근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테스트카의 실내 스파이샷을 게재했다. 아직 센터 콘솔 부근이 가려져 있지만 이외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대부분 드러난 상태다. 기존 대비 간결해진 레이아웃이 특징이며 더욱 커진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15인치로 추정되며 에어컨, 열선시트를 포함한 공조 장치와 오디오 등 전반적인 제어 기능이 통합된 모습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가려진 센터 콘솔 부근인데, 변속 셀렉터를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출시된 골프의 경우 기계식 변속 레버 대신 토글 형태의 전자식 셀렉터가 적용됐지만 티구안 테스트카에서는 그마저도 보이지 않는다.

컬럼 타입으로 변경
통풍시트 탑재될 듯

신형 티구안의 변속 셀렉터는 스티어링 휠 뒤에 숨어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과 같이 우측 다기능 레버 위치에 자리 잡은 컬럼 타입으로 끝부분에는 P 레인지 버튼이 달려 있다. 확대된 사진에 나타난 디스플레이 일부 화면을 통해 열선시트 제어 패널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테스트카에는 통풍 시트가 없는 듯하지만 현행 티구안의 경우 옵션에 따라 통풍시트가 탑재되는 만큼 신형 역시 사양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 버튼은 사양과 관계없이 물리 방식으로 통일될 전망이다. 현행 모델의 경우 상위 트림에 터치패널이 들어가지만 직관성이 떨어지며 조작 실수가 종종 발생해 고객 불만이 쇄도했다. 이에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작년 10월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고객 의견을 수렴해 신차의 스티어링 휠에는 물리 버튼만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평형 주간주행등
48V MHEV가 기본

신형 티구안의 외장은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등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모습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마치 완성형처럼 보이게 하는 교묘한 위장막 아래에는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자리하며 그릴 중앙 엠블럼도 점등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MQB Evo 플랫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포함한 차체 크기 역시 커지며 가솔린, 디젤 파워트레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마련되며 합산 최고출력은 272마력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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