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한 쌍용차
인수하려던 에디슨모터스
충격적 근황에 관심 집중
오랜 침체기를 극복한 쌍용차가 드디어 흑자를 냈다. 작년 7월 출시한 신차 토레스의 대박에 힘입어 기업 회생을 마치고 새 주인 KG그룹의 품에 들어간 데 이어 새해 희망을 더 하는 소식이다. 쌍용차는 18일 재무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 1조 339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4분기 영업이익 101억 원을 낸 이후 6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토레스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작년 내내 판매 실적 증가세를 보인 쌍용차는 토레스 전기차, KR10 등의 신차 계획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한편 KG그룹과 함께 쌍용차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에디슨모터스의 근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당시 대표이사였던 강영권 전 회장은 “쌍용자동차를 어떻게든 살리겠다”며 의지를 보이는 듯했으나 뒤에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었는데, 또 어떤 소식이 전해졌을까?
법정관리 돌입
과거 돌아보니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21년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대금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인수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유동성이 부족해진 에디슨모터스는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결국 주식 거래 정지에 이르렀으며 에디슨 EV의 사명을 스마트 솔루션즈로 바꾸며 이미지 세탁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작년 8월에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끌어올린 후 고점에서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사실마저 밝혀졌다.
대놓고 주가조작
강영권 회장 구속
에디슨모터스의 사기 행각에 피해를 본 소액 주주들만 10만 명, 피해액은 7,700억에 달했으며 군산형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한 군산공장 역시 파행으로 치닫고 있었다. 결국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작년 10월 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10개월간의 주가 조작 사기극으로 얻은 시세 차익만 1,6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디슨모터스 채권자는 명성조명, 중소기업은행, 스마트솔루션즈, 금호타이어, 우리카드, 이노시스 등이며 법원은 관리인으로 정영배 구조조정 담당을 위촉했다. 이후 법원은 에디슨모터스 관련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주식 등의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티즌 반응은?
“대가 제대로 치러라”
네티즌들은 “이제 쌍용이 인수할 차례인가”, “아무리 쌍용차가 만만해도 새우가 고래 삼키는 꼴이었는데 애초에 말이 안 됐지”, “에디슨모터스가 우선 협상 대상이었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었음”, “처음부터 수상하긴 했는데 진짜 나쁜 놈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대로 된 대가 치르길 바란다”, “KG그룹에 인수된 게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쌍용차 앞으로 꽃길만 걷길”, “지금 같은 때 토레스에 취해 있다가 티볼리 시절 반복하지 말고 미래 대비 확실히 해야 됨”, “토레스 생산에만 몰빵하지 말고 부품 생산도 신경 좀 써줬으면”과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처음 부터 그럴 줄 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