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자동차를?
이색 명절 이벤트로
준비된 편의점 자동차
편의점 업계가 새해를 맞이해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골드바, 여행 티켓 등 고가의 물품을 새해 명절 선물 세트로 준비한 적은 있지만, 이번만큼 파격적이진 않았다. 2023년 흑묘년 새해에는 편의점에서 자동차를 선물 세트로 내놓았다. 큰 할인 혜택과 부가 서비스 제공이 함께 나가는 만큼 큰 화재를 부르고 있는데, 과연 어떤 차량을 준비했을까.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자동차를 판매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지난달 22일부터 BMW 5 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전국 60개의 점포에서 상담 및 판매를 진행했다. 이에 대항하듯 CU에서도 자동차를 설 선물 세트로 출시했는데, CU에서 내놓은 차량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이었다. 두 편의점 모두 차량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모델들로 준비한 만큼 과연 어떤 혜택을 제공할지, 실제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있는지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많다. 오늘, 이 글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이마트24
고급 외제차로 준비
우선 이마트24는 지난해 22일부터 편의점 최초로 점포를 통해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핫딜을 진행했다. 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카비’와의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벤츠 E클래스의 경우 최대 150만 원의 할인을, BMW5 시리즈는 최대 1,2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고객 전체에 틴팅, 블랙박스, 하이패스 및 기념품을 함께 지급한다.
이번 명절 선물 세트로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벤츠E클래스의 경우 가격이 6,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BMW5시리즈는 6,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초고가인 만큼 차량 구매 방식도 일반 편의점 소비 형태랑은 다르게 제공된다. 전액 현금 구매부터 할부, 리스, 장기렌트 등 선택이 가능하다.
CU편의점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이마트24 다음으로 차량을 선물 세트로 출시한 곳은 BGF리테일의 CU편의점이다. CU편의점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준비했다. 씨유 역시 JS리무진과 함께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카니발을 판매 상품으로 선택한 것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캠핑과 여행 등을 취미로 갖는 이들이 늘어난 사회 현상을 고려했다고 한다.
씨유 선물 세트 안내 부록을 보면 자동차가〮전·스마트기기로 묶인 카테고리에서 JS리무진 카니발 4세대 하이리무진 3종과 함께 상품 바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및 구매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점포 방문이 필요하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7,4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인 에어포스원의 기본 옵션 가는 1억 2,000만 원이다.
편의점 자동차
실제 구매자 나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지만 실제 구매자가 나와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네티즌들 역시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마트24는 지난 17일 서울 지역의 한 점포에서 BMW 520i MSP 모델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의 가격은 6,740만 원 정도로, 구매자는 30대 남성이라고 전해졌다.
현재 이 외에도 4명의 인원이 이마트24가 설 선물 세트로 준비한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실제로 수입차가 판매될지에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이번 수입차 판매를 계기로 편의점이 생활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일상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자동차가 판매된 사례는 자동차 판매 업계에도 새로운 유통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는 걸 알려주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