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쇼트트랙 레전드 안현수
귀화에 이어 중국 코치까지
최민정과 사제 인연 맺나

과거 한국 쇼트트랙의 ‘레전드’라 불리던 안현수.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후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최근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빙상 팬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특히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것은 물론 지난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를 맡아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12년 만에 스스로 한국에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 팬은 “이제 러시아인이지 않나, 받아주면 안 된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돌고 돌아온 곳이
결국 한국인가

9일 빙상계에 따르면 안현수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안현수가 현재 서류 접수는 완료됐으며 면접을 앞두고 있다. 1월 중으로 빙상 코치를 선임할 예정이다”고 말했는데, 성남시청은 그가 러시아 귀화 전 선수로 뛰었던 소속팀이다.

2011년에 성남시청 빙상팀이 재정 문제를 겪으며 해체되자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한국 국적을 버리는 길을 택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내 가슴에 어느 나라 국기가 달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선택이기 때문에 각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의 기술 전수 대가
1억 연봉과 저택 받아

문제는 그가 귀화할 때 한국 선수들의 훈련 방식을 비롯한 기술을 전수함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약 1억 8000만 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은 것이다. 또한 귀화 직전에는 한국 국적으로 딴 메달 연금 4년치를 일시불로 받아 가기도 해 국내 팬들로부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가 약물 논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자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한국의 숙적인 중국이었다. 안현수로 인해 중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중국에서 설 자리 잃어
한국 들어온 모양새

다만 중국은 올림픽이 끝난 후 안현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한 중국계 여성 코치를 영입함에 따라 더 이상 설 자리가 사라진 것. 게다가 헝가리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류 사오린 사돈르와 류 사오앙 형제가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중국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그런 안현수에게 다른 외국 대표팀이 4년 장기 계약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거절 후 지난해 9월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다. 만약 안현수가 성남시청에서 코치직을 맡게 된다면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을 지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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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도 안된다. 안현수가 한국을떠내이유가 무엇이든. 나라를배신한건 사실인만큼. 개인적으로
    안현수 한국귀하는 못마땅하다고생각이된다
    그리고 한국은 그가 아니라도 빙상계에 능력잇는사람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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