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역할 돋보여
챔스 진출팀부터 승격팀까지
이적설 터진날 벤치행
이강인(마요르카)이 2경기 연속 교체 투입된 가운데 ‘게임 체인저’ 역할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8일 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에 골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을 보여줬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위에 올라서게 됐는데, 그런 그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실제 이강인은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의 헤딩 골을 돕는 등 자신의 잠재력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은 EPL에서 러브콜을 보내기 충분한 이유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EPL 팀만 3개
지난 7일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이강인은 90% 확률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게 될 것이다. EPL이나 네덜란드 에버디비시행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인 ‘마르카’ 역시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 번리, 폐에노르트가 그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이미 지난달부터 이강인 영입설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9일을 기준으로 뉴캐슬은 9승 8무 1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만약 이강인이 합류한다는 가정하에 이 순위가 계속 이어진다면 유런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 기회까지 얻는 셈이다. 게다가 뉴캐슬은 ‘오일 머니’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강인의 바이아웃(약 229억 원)을 지불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쿠티뉴 대체자 찾는 빌라
이강인 잡고 반등할까
이강인을 원하는 후보 중 하나인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한 뒤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선수가 필요한 가운데 쿠티뉴가 브라질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올 시즌 쿠티뉴는 16경기를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더군다나 에메리 감독 부임 직후 부상을 당한 뒤 교체로 3차례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빌라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는데, 에메리 감독의 경우 스페인 비야레알을 이끌 당시 이강인의 재능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휴식기 끝나고 재개된
리그에서 선발 아닌 벤치
한편 이강인은 이적설이 터진 날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이전까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기에 팬들은 의아함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이 벤치에 앉아야 했던 이유를 아기레 감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전적으로 전술적인 결정이었다. 이강인의 교체 투입은 경기를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찬스다”고 이적설 때문이 아닌 전술적 판단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