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중 압도적 1위
시청자 천만 명 달성도
카타르로 유종의 미 거둬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내 지상파 3사는 유명 축구스타를 해설위원으로 내세워 시청률 전쟁을 예고한 바 있는데, 그 결과 MBC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MBC는 시청률 1위를 만들어 낸 해설위원과 제작진 등에게 파격적인 보상을 할 것이라 전했다.
이로써 MBC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안정환과 캐스터 김성주, 서형욱, 김나진, 박문성 등을 비롯한 내·외부 스태프 그리고 MBC 관계사 직원들이 보상을 받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역대급이라는 MBC의 보상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월드컵 시청률 1위로
해외여행 포상 받는다
4일 MBC는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카타르 월드컵 방송단 해단식’을 가졌는데, 이날 박성제 MBC 사장은 호성적을 가져다 준 일등 공신들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했다. 박성제 사장은 “우리 MBC 월드컵 방송은 시청자의 마음과 함께 한 방송이었다. 16강까지 이어진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의 감동과 영광의 순간을 시청자들에게 가장 공감가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제작 발표회때 시청률 20% 달성시 해외 여행을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시청자수가 천만 명 달성했을 때는 큰 감명을 받았다. 고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약속 지킨 MBC 사장에
감사 뜻 전해
이처럼 시청률 1위라는 기쁨과 함께 해외 여행 보상까지 받게 된 안정환. 그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 과정 덕분에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제작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해외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준 박성제 사장님께 특히 더 감사드린다”고 말해 행사장은 웃음 바다가 됐다.
안정환과 함께 한 김성주 역시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지만,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좋은 해설위원을 만나서 월드컵이 잘 된 것 같다. 힘든 출장이었지만 행복한 시간들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해설위원 라스트 댄스
지도자로 다시 찾아 뵐 것
그렇다면 MBC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둔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안정환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통해 개막식부터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조별리그 1차전인 우루과이전에서 18.2%를 거뒀는데, 이어진 2차 가나전에서는 시청률 20%를 찍은 것이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16.9%를 16강 브라질전은 10.7%로 매 순간 1위를 지켰다.
월드컵 개막 전 안정환은 카타르가 해설위원으로 함께하는 마지막 무대라고 말했는데, 이로써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이후 안정환은 지도자 변신해 또 다른 모습으로 한국 축구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