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적한 알나스르
과거 이천수가 뛰었던 팀
이천수가 경험한 임금체불

지난 1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나스르 구단으로의 이적을 발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가 알나스르에서 받는 연봉은 2,7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실제 알나스르에서 뛰었던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나스르 구단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어떤 내용일까?

이천수는 알나스르 구단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에 있는 팀으로 알 힐랄의 라이벌 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팬이 가장 많은 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알나스르에게 임금체불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이천수는 “돈을 월마다 안 줄 수 있다. 왕자가 구단주로 있고 그 밑에 사장 등 직원이 있는데 직원들이 왕자에게 돈을 달라고 할 수 없다. 계급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임금체불로
팀 나온 이천수

이어서 그는 “직원이 왕자에게 ‘저희 이번 달 돈이 없어서 임금체불을 할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못 꺼낸다. 돈은 왕자가 기분 좋으면 주는 것이다. 다시 FIFA 규칙상 임금체불 3개월이 넘어가면 FA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팀을 나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천수는 2010년 알나스르에게 3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구단은 이천수에게 밀린 급여의 일정 부분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이천수는 팀을 떠나기로 판단하고 비밀리에 한국으로 귀국했다. 당시 알나스르와 이천수는 계약 기간 1년에 약 12억 원의 연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월급 못받은 선수
정말 많아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천수는 “팀의 다른 동료들도 임금체불 이야기를 안 했다. 왜 안하나 싶었다. 외국인 선수들과 이를 두고 회의를 많이 했다”라며 “돈 달라고 이야기를 못하길래 사우디아라비아 동료에게 물어봤더니 ‘신만이 돈을 주는 시기를 안다’라고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천수는 알나스르를 떠난 후 법적 조치를 통해서 밀린 임금을 모두 받았다고 전했는데, 그는 “구단주가 라이벌 팀과 경기를 앞두고 와 이기면 보너스 5000만 원씩을 준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월급이 안 나오고 있었다. 현지 건설업체 등도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결제 대금을 결제일에 맞춰준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천수의 임금 체불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옛날에 사우디 나간 기업들도 일하고 돈 제대로 못받았더만” “이슬람은 문제가 저거야, 모든게 다 신의 뜻이라” “호날두는 돈 못 받으면 인스타로 바로 알나스르 저격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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