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성분이 백탁 일으켜
알코올에 치명적인 시트
흠집 최소화하는 청소법

대부분의 운전자가 자동차 안에 물건을 잘 보관하지 않더라도 꼭 비치해 두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물티슈’로, 손이나 흘린 음식물을 닦아낼 때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한 번 사용한 물티슈를 그냥 버리기 아까워 자동차 내부에 쌓인 먼지를 닦아낸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물티슈로 자동차 내부를 닦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 아래에서는 그 이유와 올바른 청소법 등을 알아보자.

화학성분에 취약한
자동차 내장재

흔히 하는 실수로 물티슈가 다 같은 성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용도별 물티슈의 성분은 제각각이다. 안경 렌즈를 닦는 물티슈의 경우 대개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다양한 소재의 자동차 내장재는 특히 알코올과 같은 화학성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불에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본연의 광택이 사라지고 하얗게 일어나는 ‘백탁’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지난 2015년에는 물티슈가 공산품에서 화장품으로 분류가 변경됐는데, 이는 물티슈라고 해서 단순히 물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극세사 수건 이용한
흠집 없는 내부 청소

그렇다면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자동차 내부를 청소해야 하는 걸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동차 내부를 청소할 때는 가급적 어떤 화학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일반 생수 또는 정수된 물극세사 수건에 젖혀 닦아내는 것만으로 얼룩을 지워낼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외부에 새똥 등을 닦아내기 위해 물티슈로 해결하는 이들도 관찰된다. 이때 물티슈 속 화학성분이 자동차 도장 면에 달라붙을 우려가 있는데, 급한 상황에는 물티슈 위에 물을 부어 불린 다음 부드럽게 닦아내야 흠집을 막을 수 있다. 새똥을 제거한 후에는 가급적 빨리 세차를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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