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로 작동되는 히터
겨울철 히터 냄새 원인
잘못된 사용은 목숨 위협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지는 겨울철 자동차 운행 시 ‘히터’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다만 반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다가 히터를 튼 순간 이상한 ‘냄새’가 흘러나오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간혹 차량용 방향제로도 냄새를 잡지 못해 곤혹을 치리기도 한다.
그런데 히터에서 풍기는 냄새에 따라 차가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각각의 냄새의 원인과 해결 방법, 그리고 올바른 히터 사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에어컨과 다른 원리
방치는 사고의 원인
차량 내부를 시원하게 만드는 에어컨은 자동차 엔진의 힘으로 직접 작동하는 것과 달리 히터는 냉각수의 열을 통해 작동된다. 따라서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대부분의 원인이 필터의 오염을 꼽고 있지만, 히터에서 풍기는 냄새는 차량의 고장을 가장 먼저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방치하고 차량을 주행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냄새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는 중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부동액이 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즉시 확인해야 한다. 기름 타는 냄새는 연료 탱크나 연료 파이프 이상, 가죽 타는 냄새는 브레이크 라이닝 이상을 인지해 볼 수 있다.
또한 달걀이 썩은 듯한 냄새는 연료분사기 혹은 촉매 변환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그러나 이 경우 송퐁구가 오염되어 생긴 곰팡이 냄새일 수도 있으니, 송풍구를 살균 및 세척한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점검받아야 한다.
냄새 해결 방법과
올바른 히터 사용법
달콤한 냄새가 나는 상황에서 부동액 부품 주변을 점검하고 보충해주거나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기름, 고무, 가죽 등의 타는 냄새는 차량 부품의 이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정비소를 들려 전반적인 자동차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올바른 히터 사용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히터를 사용할 때 실내 산소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환기를 통한 졸음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히터를 켜 놓은 상태로 잠이 들면 엔진룸에서 연소되지 않은 가스가 체내에 유입되어 저산소증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