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이지 않은 자동차 문
롤스로이스부터 테슬라까지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차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문은 크게 두 가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 차량에 사용되는 여닫이 형태와 카니발이나 레이 그리고 스타이라 같은 차량에 사용되는 도어 방식은 슬라이드 도어다. 하지만 일반적인 두 가지 형태와 다른 모습의 문을 가진 차량들이 있다.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불리는 디자인은 자동차의 문 개폐 방식을 바꾸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다양한 도어 형태를 가진 차량들이 생겨나고 있다. 주로 일반차가 아닌 한정판에 가까운 고가의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는데, 어떤 도어 형태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나름 익숙한
수어사이드 도어
‘수어사이드 도어’ 혹은 ‘코치 도어’라고 불리는 개폐 방식은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차 문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열리는 구조를 칭한다. 수어사이드 도어는 과거 1930년대 차량에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당시 부족한 기술력으로 고속 주행 중 자동차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어사이드 도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이와 같은 도어 형태를 고집하고 있지만, ‘Suicide’라는 단어는 ‘자살’이라는 단어라는 것이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을 생각해 해당 명칭을 ‘코치 도어’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이외에도 코치 도어를 사용한 제조사는 최근 SUV를 출시한 페라리 푸로산게에도 적용해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코닉세그가 만든
독자적인 도어 방식
코닉세그는 일반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보기 드문 차량으로 국내에서도 몇 대만 존재할 정도로 희귀한 하이퍼카에 속한다. 희귀한 코닉세그는 그에 걸맞은 개폐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나 다른 차량에 사용되던 ‘시저 도어’ 또는 ‘버터플라이 도어’와 다른 형태일 ‘헬릭스 도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시저 도어처럼 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이긴 하지만 운전자가 나오기 쉽게 문이 완벽하게 바깥으로 빠지는 모습이다. 이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차량은 전부 문이 열린 채로 보닛을 열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차량 구석에 ‘배터리가 꺼진 상태에서 보닛과 차 문을 동시에 작동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양산되면 최고의 방식
디서피어링 도어
디서피어링 도어는 말 그대로 ‘Disappearing’ 사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해당 도어 방식은 현재가 아닌 1990년대 초에 처음 나왔으며, 프로토타입으로 포드 익스플로러와 쉐보레 콜벳, 링컨 마크 VIII 등에 적용되었다. 당시 링컨 경영진은 디서피어링 도어 방식에 대해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편리하게 탑승자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차 문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제작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서피어링 도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비용 때문이다. 차량의 문을 없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문에만 수백 가지의 부품과 전자 시스템이 사용되어야 하고, 그로 인한 비용도 발생하게 된다. 즉 일반적인 힌지를 사용하는 도어 형태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사용되는 이유는 비용적인 측면이나 내구성에서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