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디자인에 섬세한 하체 구성’
쌍용 토레스 하체 전격 리뷰

안녕하세요. 전편에 토레스의 엔진룸과 하체의 전반적인 부분을 가볍게 살펴보며 완성도 높은 엔진과 미션, 그리고 뛰어난 차체 강성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계속해서 쌍용자동차 토레스의 하체를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열 위한 방열판
환경오염 방지하는 캐니스터

토레스는 전체적으로 방열판도 잘 되어있습니다. 연료탱크에는 휘발유가 들어있고, 열을 가하게 하지 않기 위한 단열재가 붙어있습니다. 연료의 주유 시에 발생하는 증발 가스와 연료탱크 안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포집하는 장치인 캐니스터 또한 방열판으로 단열해놨습니다. 연료탱크 안에 휘발유를 넣어놓으면 휘발유는 증발하는데, 휘발성 가스를 바깥으로 다 내보내면 그것 또한 환경오염이기 때문에 증발하는 가스를 캐니스터가 포집했다가 엔진으로 다시 넣어서 태우는 것이죠. 

두꺼운 서스펜션 프레임
꼼꼼한 방진 처리

뒤쪽 하체를 살펴보면, 후륜은 멀티링크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서스펜션 프레임 자체가 굉장히 두껍고 튼튼한데요. 비록 고급소재가 없고 전부 일반 주철이지만 두께가 두껍고 굉장히 단단합니다. 보통 너클은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추세인데, 너클에도 주철이 들어간 것을 보면 오프로드 성능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렁크 바닥 또한 방진 처리가 꼼꼼하게 되어있습니다. 철판이 넓은 면적일 때 철판이 진동하는 것을 잡으면서도 강성을 높이기 위해서 방진 처리를 굉장히 잘해놨습니다.

튼튼하게 구성된 차대

토레스의 전륜 휠하우스는 방진처리가 잘 되어있고, 접합 실리콘의 양이나 마감이 튼튼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프레임 사이즈 또한 두껍고 튼튼합니다. 게다가 꿈의 강판이라 불리는 ‘기가스틸’을 약 78% 적용했기 때문에 차대에 대한 신뢰도는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쪽에 전륜 보강대도 밑까지 쭉 내려서 잘 만들어놨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보호를 해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죠. 아직 정식 충돌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보장할 수는 없지만 차대는 튼튼하게 구성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00mm 디스크는 아쉽다

브레이크에는 300mm 디스크가 들어갔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토레스는 터보차이기 때문에 가속감이나 출력은 꽤 높은 편이지만, 이에 비해 제동성능을 더 키웠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살짝 있습니다. 반면에 마감은 보급형 SUV 라인에서 상위에 속할 정도로 우수합니다. 접지 포인트도 잘해놨고, 핀처리도 촘촘하게 되어있어 배선이 차대에 간섭되지 않도록 잘해놨습니다.

‘20인치 휠’ 오히려 독…
2가지 재질로 구성된 휠하우스 커버

뒤쪽 휠하우스는 방진 처리가 더욱 잘 되어있습니다. 다만 토레스 휠이 20인치인데, 토레스에는 18~19인치가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레스에 20인치 휠은 연비와 승차감에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레이크 호스는 스프링으로 한 겹 더 감싸져 있는데, 잔돌이 튀거나 이물질이 말리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프로드 성능을 중시하는 차라는 것을 이런 부분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휠하우스 커버는 방음재가 없지만, 주행 시 하부소음이 올라오는 차량이 아니라서 휠하우스 커버에 방음지를 붙이는 대신 휠하우스 자체에 방진을 꼼꼼히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바퀴의 앞부분은 강성을 위한 플라스틱 단단한 재질이 들어가 있고, 뒷부분에는 돌이 튀거나 소리를 방지하기 위한 흡음 재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뒷바퀴는 흡음재 소재로만 되어있고 변형 방지를 위해 열 가공을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편에 이어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하체를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보면 볼수록 쌍용의 기술과 좋은 재료들을 가성비 있게 눌러 담은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번에는 새로운 차량의 하체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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