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신차 티코 출고
옵션 하나 없는 민자 티코
모든 게 수동이다?
오늘도 엄청난 차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대우 티코입니다. 30년이 지난 차인데도 신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주행거리가 500km밖에 안 됩니다. 상태가 아주 좋은데 사실 이 차는 90,000 km 넘게 탄 차를 올 리스토어를 했다고 하네요. 티코가 출시했을 때 가격이 400만 원 아래였는데 순정 부품으로 다 넣어서 복원 비용만 1,400만 원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모든 게 수동인 차
옛날 생각이 난다
차가 정말 아담하네요. 실내를 보면 제가 어렸을 때 닭다리처럼 돌려서 여는 구조입니다. 수동 4단이고, 주유구 여는 것, 트렁크 여는 것 등 모든 부분이 다 수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클래식카를 좋아하시더라도 오디오는 튜닝하시는 분이 꽤 많은데 이 차는 튜닝한 게 하나도 없네요.
문이 열리는 각도가 생각보다 작아서 세게 열고 닫으면 부서질 것 같네요. 트렁크를 열면 정말 옛날 차라는 느낌이 오죠. 옵션이 있는 건 자동으로 열 수 있는데 이건 민자 티코이기 때문에 키를 이용해서 열어야 합니다.
향수 물씬
실내 탑승기
에어컨도 나오지만, 에어컨을 켜면 진동이 살짝 있습니다. 게다가 ECO 버튼도 있죠. 재미난 건 송풍구 옆에 있는 구멍이 시계 자리인데 옵션이 빠져서 시계도 없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주행기
티코의 의미는?
문이 안 맞아서 바람 소리가 들어오네요. 그래도 엔진 상태가 좋아서 차는 확실히 새차 느낌이 납니다. 요즘엔 차 안에서 담배를 잘 안 피지만, 담배 재떨이와 시거잭도 다 있죠. 실내 공간이 생각보다는 여유로운 것도 놀라운 점이네요.
오너님은 티코는 한국의 아픈 기억을 같이 했고, 선풍적인 인기가 있던 차이기도 했고,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구매를 했다고 합니다. 실제 운전을 위한 차는 아니고 소장용으로 출고하셨다고 하네요. 오늘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대밖에 없는 대우 티코 신차를 리뷰해봤습니다. 다음에도 색다른 자동차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