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차의 원조라는
현대 다이너스티,
원래 뉴 그랜저 리무진으로 출시하려 했었는데
이 차가 다시 부활한다고?

오늘 알아볼 차의 주인공은 바로 현대의 다이너스티입니다. 1세대 그랜저, 일명 각 그랜저라고도 하죠. 그다음 2세대 뉴 그랜저 그다음에 나온 차량이 바로 이 다이너스티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랜저는 미쓰비시의 데보네어를 우리나라에 맞춰 출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다이너스티 역시도 원래 150 모델을 그대로 들여와서 출시할 예정이었죠. 원래 뉴 그랜저 리무진으로 출시하려고 했는데요. 다이너스티로 이름을 바꾼 이유가 있습니다.

이름을 바꾸어서
출시한 이유?

이 당시에는 그랜저를 탄다고 하면 부와 재력을 가졌다는 말과도 같았는데요. 그런데 이 차가 이름을 바꾸게 된 한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존파 사건이죠. 지존파 사건 때 “자신들은 그랜저를 탄 사람을 타깃으로 잡겠다.” 하여 그랜저가 매물로 엄청나게 나오고, 중고가도 빠지고 그랬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을 좀 바꿔보자 해서 출시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결국 다이너스티로 출시를 했는데요. 정말 명차입니다. 미쓰비시라고 하면, 요즘은 “얘네가 기술력 있는 회사냐” 하실 수 있지만, 정말 쟁쟁한 회사입니다. 그 기술을 통해서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차량 중 하나였습니다. 이 차가 바로 이전에 2세대 뉴그랜저와 거의 비슷합니다. 페이스리프트 느낌처럼 그릴 좀 달라지고, 테일램프 등 작은 디테일의 변화가 있지만, 실내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다릅니다.

부품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차

그런데 이게 악명이 높은 게 있습니다. 바로 감가가 살벌합니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부품값이 굉장히 비싼데요. ECS이라고 있습니다. 전자제어식 에어서스펜션인데요. 이 당시 나왔던 차들과 비교하면 거의 하늘과 땅 차이일 정도로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ECS가 잘 고장 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고장 나면 부품값이 비싸잖아요. 그런데 이것만 해도 비싼데, 중고가가 많이 떨어진 이유가 부품값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맨 처음에 출시했을 때는 3.0과 3.5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를 하였는데요. 에쿠스의 등장으로 다운사이징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 다이너스티에 15㎝가 더 긴 롱바디 모델이 있었는데요. 그 모델 같은 경우에는 마크가 금장 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차 같은 경우에는 주문 방식도 달랐다고 합니다. 따로 주문받았던 차라고 하죠.

이 다이너스티 이후에 출시된 차가 그랜저 XG인데요. 이 XG가 다이너스티의 후속 모델로 보는 것도 조금은 애매합니다. 이 다이너스티 같은 경우에는 약간 그랜저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에 출시했었던 차량입니다. 그래서 살짝 애매하긴 한데요. 과연 어떤 차의 뿌리일까요? 제네시스도 아닙니다. 다이너스티는 전륜, 제네시스는 후륜구동이기 때문이죠. 정답은 바로 아슬란입니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몇 개 가진 차

이 차에서 가지고 있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사이드 에어백인데요. 이 다이너스티가 사이드 에어백이 들어간 국내 최초의 자동차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 당시에도 안전에 신경을 쓴 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렁크는 굉장히 넓습니다. 그리고 좌우에 이어진 테일램프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죠.

실내를 확인해 보면 계기판도 매우 크고, 창문이 자동문으로 달려 있습니다. 클랙슨도 가운데가 아닌, 핸들 손잡이 쪽에 달려있죠.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은 핸들 아래쪽에 볼륨 등 세트업 같은 것들이 전부 달려 있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던, 차체를 올리고 내릴 수 있는 ECS 버튼이 달린 것도 보이죠. 실내공간이 이 당시 나왔던 차들을 보면 엄청나게 넓습니다. 컵홀더도 있고, 담배 재떨이도 있죠. 그리고 사이드 브레이크가 달려 있습니다. 이 당시에 나왔던 차는 시트 자체가 굉장히 푹신푹신한데요. 창문도 큼지막합니다.

클래식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어도 좋을 차

오늘 여러분께 추억의 차 다이너스티를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기아에 엔터프라이즈가 있다면, 현대에는 다이너스티가 있죠. 워낙 진짜 없습니다. 매물도 없고, 부품도 없어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나면 부품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어 폐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만약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나 클래식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완벽하게 새로 고쳐, 잘 보관해두시는 것도 좋은 차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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