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실내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맥라렌의 실내를 딱 타보면 조작이 굉장히 편합니다. 보통 굉장히 많이 하는 것이 시트 조절이잖아요. 그런데 이 시트 조절 래버가 맥라렌은 우측에 달려 있어 보통 잘 찾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딱 시트를 탑승하면 운전석이 자동으로 앞으로 가야 하는데 맥라렌은 그대로 있죠. 직접 조정하여 앞으로 당겨야 합니다. 이 점이 조금 불편할 수는 있겠네요.
또한 드라이브 기어가 없는데, 버튼식으로 조작이 됩니다. 더해 다른 차들을 보면 핸들에 여러 가지 버튼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예를 들어 볼륨 조절 키들 말이죠. 그러나 맥라렌은 빠져 있습니다. 핸들 왼쪽 하단을 보면 래버가 두 개 있는데, 차체 높이를 올리고 내리는 래버와 크루즈 컨트롤 조작 래버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슈퍼카의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슈퍼카를 타시면 다들 비슷한 생각이 드실 텐데요. 바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많지 않다는 겁니다. 사실, 수납할 수 있다는 공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수납공간이면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다른 슈퍼카보다는 맥라렌의 수납 공간은 넓은 편이죠.
맥라렌 600LT
주행감은?
본격적으로 맥라렌을 주행해볼 건데요. 이 맥라렌은 그립감이 정말 좋은 차입니다. 딱 핸들을 쥐었을 때의 느낌이 정말 좋고요. 슈퍼카는 차체가 워낙 낮기 때문에 차체를 올리지 않고 그대로 출발하게 되면 큰일이 나게 됩니다.
이 맥라렌 같은 경우에는 시야가 그렇게 답답하지 않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600 LT가 570보다도 하드한 차고 경량화된 모델이다 보니까 조금 더 하드하게 세팅을 해둔 것 아니냐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물론 하드하게 세팅을 해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원체 570 모델이 운전도 나름 편하게 되어 있고, 람보르기니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되어 있기에 괜찮습니다. 그러나 이 맥라렌을 타 보면 생각보다 바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죠.
컴포트 모델에서
생각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맥라렌
일반 모델의 승차감 역시도 그렇게 딱딱하거나 하드코어 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컴포트 모드에서 주행을 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는 나름 편안합니다. 물론 세단의 기준에서 편안함을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스포츠카나 슈퍼카의 기준에서 편안하다는 말입니다. 스포츠 모드로 돌리고 속도를 높이면 차체가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물론 날이 추운 날에는 슈퍼카, 스포츠카의 차주분들은 안전 운전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사실, 다들 잊지 마세요.
570도 굉장히 경쾌하고 가벼운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데, 600 LT는 또 다릅니다. 차가 살짝 미끄러지는 느낌까지도 세세하게 전달되죠. 차를 구매할 때는 내가 이 차를 왜 구매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맥라렌은 정말 후회 없는 선택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조금 럭셔리하게 편하면서도 남들의 시선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이 차가 약간 아쉬울 수 있습니다.
맥라렌 600LT
한줄평
그리고 럭셔리한 실내로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죠. 페라리는 럭셔리하면서도 혈통을 가지고 있는 그런 느낌인데요. 람보르기니는 극강의 시선 집중과 어마어마한 배기음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맥라렌은 이 배기음이 조금 부족합니다. 이 맥라렌의 매력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운전 좋아하는 사람이 환장할 차”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요. 극한의 드라이빙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이 차,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