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가장 매력적인 포르쉐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포르쉐의 가장 매력적인 모델은 바로 카이엔, 아니면 718 박스터 정도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터보 S나 박스터나 가격은 거의 세 배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포르쉐 박스터의 가장 저렴한 차량이 8-9000만 원 정도 하고, 이제 풀옵션 카브리올레 정도를 가지고 오면 3억 5천 정도에 달하는데요. 이처럼 거의 3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데, 일반 소비자 분들이 보았을 때에는, “어 포르쉐네” 하고 그냥 단순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포르쉐를 많이 타 본 진정한 “포르쉐 잘 알” 들이 선정하는 차가 따로 있는데요. 바로 터보 S이죠.
무려 3억 원이 넘는
포르쉐 터보 S
이 터보 S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 하시다고요? 포르쉐를 꽤 많이 타 보셨던 분들이라던지 소유하고 계신 분들은 이 터보 S의 매력을 다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터보 S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3억 원이 넘어가요. 시작이 2억 7천 8백만 원이고,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옵션이 한 3000만 원 정도 더 들어가서, 옵션 포함 3억 5백만 원 정도의 출고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여러분들, 3억으로 어떤 차를 사실 건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포르쉐 992 터보 S를 사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992 터보 S를 살 돈이면,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엔트리 모델을 중고로 살 수 있는 금액대인데요. 진자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끝판왕으로 생각하는 차, 한 대쯤 꼭 거쳐 가는 차를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포르쉐 992 터보 S 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슈퍼카 선택의
갈림길이 되는 포르쉐
그런데 이게 재미난 게, 포르쉐가 어떻게 보면 차량 선택의 갈림길이거든요. 보통 차량을 선택하는 순서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벤츠, 아우디, 비엠 등 순서의 시작점은 다르지만 결국 이 스포츠카를 좋아하시는 분들, 빠르게 달리는 레이싱을 좋아하는 분들은 취향이 포르쉐라는 하나의 물줄기로 모입니다. 모였다가 한 지점에서 나뉘어지는 것이죠. 어떤 것으로 나뉘어지느냐 하면, “나는 좀 브랜드를 따지는 경우, 예쁜 디자인을 원하는 경우, 그리고 운전을 좋아하는 경우” 이런 세 가지 유형의 분들로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브랜드, 포르쉐 모르는 사람 없잖아요. 그리고 디자인, 솔직히 나쁘지 않고 멋있잖아요. 성능, 뭐 말할 필요가 있나요? 그러면 이제 더 매력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분들, 이제 람보르기니를 선택하는 것이고, 나는 좀 슈퍼카의 매력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싶어, 하시면 페라리, 극강의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어, 하시면 맥라렌을 선택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넘어가셨다가도, 다시 돌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원했던 느낌, 이 포르쉐에서 느끼는 그 만족도가 생각보다 되게 좋아요.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 이렇게 넘어가다 보면, 포르쉐에서 느꼈던 그 매력보다 가격은 거의 두 배 이상 올라가잖아요. 포르쉐에서 느꼈던 매력이 1.5배 정도 올라가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보통 이 매력에 못 미치는,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매력적으로 느껴서 계속 그런 하이앤드 브랜들르 타시는 분들도 있지만 포르쉐로 유턴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또한 나이가 있으신 중장년층 분들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보다는 이 992 터보 S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르쉐의 끝판왕
도대체 왜 사는 걸까?
이 터보 S는 포르쉐의 정말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인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사는 걸까요? 이 차를 보면, 6기통 짜리 엔진이 들어가 있는데요. 마력이 무려 641마력입니다. 토크가 무려 81 토크이죠. 제로백은 2.6초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알아 두셔야 할 게, 제로백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600마력 이상으로 오버되는 차의 경우 제로백보다는 제로 200이 더 중요하죠. 제로백이 아벤타도르보다도 빠른 게 바로 이 포르쉐 992 터보 S입니다.
이 포르쉐 터보 S 같은 경우에는, 모든 포르쉐의 기술력들이 다 들어가는데요. 992로 넘어오면서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없습니다. 운전자가 굳이 개입을 하지 않아도 차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기 때문이죠.
조금 더 세련되어지고
예뻐진 디자인
그리고 외관 디자인을 보면 사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바로 이것이 포르쉐의 매력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991, 997을 보면 큰 디자인에 대한 변화는 없습니다. 조금 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더 예뻐졌다는 것 뿐이죠. 이 포르쉐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개구리같이 생긴 전체적인 디자인인데요.
포르쉐를 한 번쯤 소유해 보셨던 분들, 그리고 포르쉐를 타고 계셨던 분들은 다 공감을 할 겁니다. 포르쉐를 타서 딱 앉으면, 마크도 눈에 들어오지만, 운전했을 때 전방 시야에 좌우 휀다가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아 내가 포르쉐를 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게 하는 거죠. 앞뒤 범퍼 디자인이 조금 달라요. 터보 모델과 아닌 모델이 조금 다르고요.
옵션의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포르쉐
포르쉐는 옵션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옵션 장사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것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포르쉐 같은 경우에는 중앙에 엔진이 위치해 있는데요. 앞에가 프렁크입니다. 이 앞 프렁크가 생각보다 깊어서 캐리어라든지 웬만한 짐은 다 넣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 휀다 쪽이 조금 더 빵빵하고 와일드해집니다. 이제 이 포르쉐가 어떤 옵션들이 들어가는지 간단하게 한 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각 모델마다 들어갈 수 있는 휠들이 조금 있거든요. 지금 여기 들어가는 휠은 일단 터보 S 모델에 추가로 옵션이 들어간 휠입니다. 330만 원을 주면 옵션이 바뀌고요. 이렇게 유광 블랙으로 도색이 되어 있잖아요. 이건 또 170만 원짜리 옵션입니다. 그래서 휠만 총 500만원의 옵션이라고 할 수 있죠.
도난 방지에 용이한
센터락 휠 사용
이번에는 휠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건 바로 센터락 휠인데요. 이게 무엇이냐면 원래 볼트로 열잖아요. 하지만 얘는 전용 도구 없이는 열 수 없는 센터락 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의 좋은 점이 무엇이냐 하면, 한 번에 풀면 타이어가 한 번에 빠집니다. 레이싱카나 타이어를 한 번에 교체해야 되는 차들은 이런 센터락 휠을 주로 끼우고요. 이 휠의 좋은 점이 무엇이냐면 바로 도난 방지가 됩니다. 그리고 노란색 세라믹 브레이크가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선루프가 들어갔다고 하면 330만 원 옵션이 추가되고요. 카본 사이드미러가 추가가 되었습니다. 사실 웬만한 포르쉐 같은 경우에는 기본이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가는 건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단은 주위 휀다, 이것이 포르쉐 터보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것을 보아도, “뭐가 달라진 거냐, 무슨 차이냐” 하실 수 있는데요. 포르쉐를 가지고 있는 오너 분들이라던지, 카레라를 타고 있는 오너 분들은 이 터보 S의 빵빵한 뒤 휀다랑 스포일러를 멋지다며 굉장히 부러워합니다.
차의 매력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게 차를 볼 때, 이 차가 정말 예뻐 보이는 부분을 보기 위해서 어디를 보아야 하냐면, 평소에 안 보는 각도에서, 즉 다른 시각과 각도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요. 그래야 그 느낌을 조금 더 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뒤에서 바라보면, 이 뒤의 휀다가 굉장히 와일드함을 알 수 있는데요. 이 테일램프 자체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훨씬 예쁘게 뽑아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992의 뒤태가 정말 역대급으로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후기형이 나오면 과연 얼마나 더 예뻐질지 기대도 되죠.
뒤쪽에 보면 조그마하게 열리는 곳이 오일 같은 것들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뒤에 티타늄 그레이 도색이 된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도색을 하게 되면 옵션이 60만 원이 추가가 되죠. 포르쉐는 이처럼, 옵션이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이제 이 차를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직접 차를 시승한 후기와 함께 한 번 나눠 보도록 할 건데요. 끝까지 함께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