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선수들
축구화에 뚫은 구멍
불편함 해소 차원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을 보면 특이한 스타일을 지닌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킹을 아래로 내려 신은 선수, 혹은 과도하게 올려 신은 선수도 있고 최근 들어 스타킹에 구멍을 뚫는 선수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축구화에 구멍을 뚫어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도 볼 수 있다.
축구선수들 마다 각자 이러한 특이한 방식으로 경기에 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스타킹과 같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물품이 아닌 것을 제외하고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축구화에 구멍을 뚫는 선수들이 있다. 그렇다면 굳이 축구화에 구멍을 뚫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리페 쿠티뉴
뒤꿈치 구멍
지난 2017년 4월, 당시 리버풀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필리페 쿠티뉴는 자신의 축구화 뒤꿈치에 큰 구멍을 낸 적이 있었다. 당시 쿠티뉴가 멀쩡한 축구화 뒤쪽에 구멍을 뚫은 이유는 다름 아닌 물집 때문이었는데 당시 뒤꿈치에 물집이 자주 잡히던 쿠티뉴는 축구화 뒷부분을 크게 도려내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방식을 실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쿠티뉴가 신고 있던 축구화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1이었는데 나이키는 그의 기행적인 행동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자신들의 주력 축구화가 문제가 있다는 걸 공공연하게 광고하는 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키는 그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축구화를 지급하게 된다. 축구화 뒷부분만 가죽으로 제작해서 지급된 후로는 물집 문제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츠 훔멜스
엄지발가락 쪽 구멍
축구화에 구멍을 뚫은 선수는 쿠티뉴 뿐만이 아니다. 독일의 세계적인 수비수 마츠 훔멜스도 과거 경기 중 축구화 엄지발가락 양쪽에 구멍을 뚫은 상태로 경기를 치러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훔멜스는 “양쪽 엄지발가락의 발톱들이 모두 파랗다. 그래서 압박을 줄이기 위해 구멍을 뚫었다. 현재 발톱이 조금 부러진 상태지만 곧 재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선수 이외에도 축구화에 구멍을 뚫는 선수들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데 프로이기 때문에 엄청난 부상이 아니라면 적당한 고통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에 맞는 방식을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간헐적으로 부상 때문에 이 부위 저 부위를 뚫고 나오는 선수들이 있고 부상과 고질적인 질병 이외에도 축구화가 원하는 대로 맞지 않아서 편리를 위해 뚫는 경우도 있다.
선수마다 제각각인
스타킹 착용 방법
축구화 이외에도 더욱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선수들의 스타킹 착용 방법이다. 맨시티의 그릴리쉬는 유독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양말을 내려 신은 습관이 있는데 어릴 때부터 쪼그라들던 양말을 신던 습관 때문에 이제는 내려 신는게 편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대로 스타킹을 과도하게 올려 신는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선수가 앙리, 존테리, 라모스, 보아텡, 네이마르 등이 있다.
또한 최근 월드컵에서 벨링엄, 음바페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스타킹에 구멍을 뚫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들이 스타킹에 구멍을 뚫은 이유는 너무 타이트하게 근육을 조이게 되면 근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편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에는 양말에 구멍을 뚫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사실이 명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