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택시 불만 급증
회생제동이 문제로 꼽혀
택시업계는 주의 깊게 살펴야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전기차 택시 보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그런데 택시 이용객 가운데 전기차 택시 승차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들은 전기차 택시를 탈 때면 멀미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콜택시 부를 경우 전기차인지 여부를 알고 싶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기차 택시 타고 처음으로 차멀미를 했다”, “로데오 놀이기구를 타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전기차 택시만 타면 멀미를 하게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전기차 뒷좌석 울컥거림
급정거와 회생제동 영향

이와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데에 급가속급정거 영향이 크다. 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의 엔진은 분당회전수가 어느 정도 상승해야 최대 토크가 나오지만, 전기차는 작동 즉시 최대 토크를 뿜어내 급가속이 발생하기 쉽다.

전기차의 회생제동 기능 역시 이용객의 멀미를 유발하는 요소로 꼽히는데, 이는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 및 회수함에 따라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전기차 운행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게 페달을 사용하게 될 시 필요 이상의 회생제동을 초래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3대 중 1대가 전기차
이용객 불편을 줄이려면

이처럼 전기차 택시 탑승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택시업계가 이용객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전기차 택시 신차 등록대수가 7394대로 전체 택시의 36.4%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등록된 신차 택시 3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라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전기차 택시 신차 등록대수는 4993대인 점을 살피면 국내 택시업계에서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이용객들은 전기차 택시기사들이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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