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차량 모델
SM5 중고차 시장 1등
높은 가성비와 뛰어난 성능
다양한 옵션과 새로운 모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자동차 시장,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시리즈는 시간이 갈수록 단점을 보완하고 디자인적인 부분도 개선되어 새롭게 출시되면서 꾸준하게 오랜 기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후속 모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지만, 동급 대비 가성비가 높은 평가를 받는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는 새로 모델링된 차량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단종된 차들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는 얘기다.
국산차 단종 모델 중
SM5가 판매량 1위
지난 13일,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올 1~3분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산 차 단종 모델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차량은 르노 코리아 자동차의 중형세단 SM5로 조사됐다.
SM5는 전체 중고차 모델 중 가장 관심이 높은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데이터와 비교해도 약 20%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새 모델이 나오지 않는 단종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귀한 대우를 받으며 인기 차종으로 관심을 계속 끌고 있는 셈이다.
2019년 생산 종료
선호도 높은 편의 사양
중고차 시장 선호도 1위로 뽑힌 SM5는 1998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5년 3세대 부분 변경 이후 신규 모델 출시가 없었다. 2016년 준대형 SM6가 나온 뒤 단종 수순을 밟았고 결국 2019년 생산이 종료됐다.
그런데도 SM5가 동급 차량 대비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중고차 관계자는 “SM5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주요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주행 성능도 기본 이상이라 고객이 많이 검색하고 실제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단종 중고차 인기순위
올란도의 꾸준한 인기
SM5에 이어 사람들의 생애 첫차로 인기가 높은 준중형 소형 차량이 상위권에 올랐다. 크루즈, SM3, 엑센트가 차례로 2위부터 4위를 기록했고 신차 스타리아의 출고 지연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현대차의 승합차 스타렉스가 대체 차량으로 인기를 끌며 5위에 올랐다.
일명 ‘차박’이라고 불리는 차량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올란도 역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올란도는 2018년 단종됐지만, 넉넉한 내부 공간과 별도 작업 없이 2·3열 좌석이 완전히 눕혀진다는 장점으로 차박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