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렸던 G70 슈팅 브레이크,
하체 뜯어보니… 비싼 이유 있었다
G70은 콤팩트지만 프리미엄 세단입니다. 스포츠 세단이라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소재나 하체의 마감, 차 자체가 튼튼하게 만들어진 좋은 차죠. 오늘은 G70 슈팅 브레이크의 하체를 직접 뜯어서 자세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티한 감성 구현해내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구조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전륜 맥퍼슨 스트럿 구조입니다. 승차감 면에서는 더블위시본 구조가 더 좋지만, 노면 추종성은 맥퍼슨 스트럿 구조가 스포티한 감성을 더 잘 구현해낼 수 있습니다. 쇼바의 감쇠력을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변경을 하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감쇠력을 조절해 주는 모터도 있습니다. 스포츠를 넣으면 단단하게, 컴포트를 넣으면 부드럽게 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큰 디스크 사이즈
소재와 옵션 구성 아쉬워
G70 슈팅 브레이크는 스포츠 세단 차량이기 때문에 디스크 사이즈가 굉장히 큽니다. 브레이크도 그만한 제동력이 나와야 되기 때문에 브렘보사의 4P 브레이크가 장착이 되어있고요. G70에 들어간 브렘보의 제동력은 일반적으로 탈 때는 충분하지만, 디스크의 소재나 패드의 재질은 조금 아쉽습니다. 조금 더 강한 브레이크를 추가 옵션으로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뒤쪽에도 브렘보가 탑재되어 있지만 앞의 디스크에 비해서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차가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하게 되면 체중이 앞으로 실리기 때문에 주 제동력은 앞에서 다 나오고, 뒤의 제동력은 후륜구동과 전륜구동을 떠나서 보조적인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기가 잘 빠져나가도록 도와주는 에어 인테이크 홀
휠의 중심 비율에 따라 핸들의 움직임 달라진다
G70 슈팅브레이크의 에어 인테이크는 앞면과 옆면이 모두 뚫려있습니다. 일반 양산차들은 무늬만 있고 막혀있지만, G70은 실제로 에어 인테이크 홀이 뚫려 있어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에어인테이크 길이가 긴 이유는 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인데요. 후륜구동 차량들은 엔진이 세로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엔진 길이가 상당히 길어져 앞쪽 길이를 많이 뺍니다.
바퀴를 기점으로 무게가 실리는 중심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핸들링이 좋아집니다. 바퀴가 앞에서 움직이는데 안쪽으로 무게가 실리면 조금 더 가볍죠. 무거운 만큼 힘의 전달도 늦기 때문입니다. 보통 적당한 무게 중심을 최적의 균형을 찾아서 세팅합니다.
튼튼한 프레임
d3 등급 휠 커버
뒤쪽 프레임을 보면 상당히 튼튼합니다. 연료 파이프도 재질을 만져보면 언더 코팅을 뿌려뒀고, 위에 부식이나 진동을 확실하게 차단하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커버 조립 시 쓸림을 방지하기 위해 재질이 부직포로 되어 있습니다. 그 밑에는 차대랑 연결한 보강도 잘했고요. 차체에 강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 붙여 놓은 것인데, 이중으로 물려둬서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틈까지 차단해줍니다. .
휠커버는 부분마다 재질을 다르게 해놨는데, 앞쪽의 휠하우스 커버는 플라스틱이고, 뒤쪽에 소음이 많이 들어오는 부분은 부직포로 되어있습니다. 뒤쪽은 확실히 소음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음이 안 나는 재질로 만들어놨고, d3 등급으로 흡음력이 좋습니다.
너트 타입 휠 볼트
큰 캘리퍼도 큰 장점
제네시스 차량에서는 볼트 자체가 조립이 되는 타입이었는데, G70 슈팅브레이크는 너트 타입입니다. 고중량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럼에도 휠 볼트가 일반 볼트와는 다르게 구멍에 딱 맞습니다. 강성이 좋죠.
G70 슈팅 브레이크는 휠 옵셋이 굉장히 좋고, 큰 캘리퍼가 있습니다. 일반 차량의 캘리퍼와 비교하면 사이즈가 굉장히 큰 편인데요. 일반 차량은 대부분 캘리퍼가 휠에 닿으려고 하는데, G70 슈팅브레이크는 캘리퍼가 휠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휠에 간섭이 없도록 바깥쪽으로 나오는 옵셋으로 되어있는 차량인 것이죠.
지금까지 G70 슈팅브레이크의 하체를 살펴보았습니다. 비록 G70 슈팅 브레이크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지만, 하체를 살펴보니 제네시스 브랜드답게 많은 신경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차량이죠. 토레스의 하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