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힘든 차 BMW M240i
외관부터 주행까지
미치게 재밌는 차
여러분께 또 다른 펀카를 한 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BMW의 DNA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차인 M240i입니다. 우리나라 퍼스트 에디션으로 BMW 온라인 숍에서 27대 선착순으로 딱 판매해서 구하기 정말 힘든 차입니다.
차의 색깔과 포지션 이해하기
왜 2시리즈를 6천만 원으로 살까
이 차의 색깔과 포지션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 차량의 가격이 6.900만 원 정도 해요. 퍼스트 에디션이기 때문에 좀 다릅니다. 컬러는 로마 황제 색깔이라고 할 수 있는 보라색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2006년도쯤에 보라색이 굉장히 유행했죠.
가격이 6,900만 원이면 x3나 4시리즈, 5시리즈, 3시리즈 등을 다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차는 2시리즈인데 6천만 원이면 5시리즈나 조금 더 큰 차를 사지 왜 2시리즈를 6천만 원을 주고 사야 하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시죠. BMW는 극한의 펀 드라이브를 가능하게 해주는데 그중에서도 M240i는 진짜 운전이 재미있는 차입니다.
2시리즈의 족보 살펴보기
1M, M2… 빠르고 경쾌한 느낌
2시리즈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차가 몇 개 있는데 2066년도 초반에 나온 1M이라는 괴물 같은 차가 있었습니다. 후륜구동 기반에 수동미션으로 손에 착착 감겼습니다. 핸들을 잡고 돌렸을 때 차가 미끄러지면서 따라오는 손맛이 아주 좋았죠. 인기가 아주 좋았지만, 경량 스포츠카 특수성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차는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에 M2가 나왔죠. 디자인도 예쁘고, 성능도 좋은 차였습니다. BMW의 대표적인 펀카는 아무래도 M3, M4라고 많이들 생각하실 텐데 M3나 M4는 힘센 멧돼지 같은 느낌이라면 M240i나 M2, 1M 같은 경우에는 약간 날다람쥐 같은 느낌이에요. 빠르고 경쾌한 느낌이죠. M240i가 아주 경쾌하다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 경쟁 모델이 CLA 45S AMG인데 가격이 8.300만 원이라서 거의 1,300만 원 정도의 금액 차이가 있어서 애매합니다. 차이는 CLA는 문짝이 4개라서 좀 더 실용적이고, M240i는 문짝이 2개라서 실용성 부분이 조금 더 떨어지는 거죠.
가벼운 차에 6기통 3,000cc
M3, M4 엔진 디튠에서 들어간다
M240i는 6기통에 3,000cc가 들어갑니다. 보통 이런 경쾌한 차에는 4기통에 2,000cc 2.0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데 아주 큰 엔진이 들어갑니다. 여기 들어간 엔진이 M3, M4에 들어가 있는 엔진을 디튠해서 그대로 가지고 온 엔진입니다. 그래서 387마력 51토크입니다. CLA 45S는 2.0L 4기통이 들어가는데 421마력에 51토크입니다.
펀카 치고는 무겁지만
5대5 황금비율이 기대된다
M240i 나왔을 때 더 경쾌하고 가볍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무게가 1,725kg가 나옵니다. 조금 더 가볍게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BMW가 운전 재미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주행이 기대됩니다. 2 시리즈는 전륜구동 방식이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M240i는 후륜 구동 기반의 4륜구동입니다. 이전과는 다른 민첩함을 보여준다고 하죠. 또한 앞뒤 무게 배분을 5대5 황금비율로 맞춰서 밸런스가 굉장히 좋습니다.
호불호 많이 갈리는 디자인
대세인 크롬 죽이기 따른다
이번 M240i가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부분이 바로 디자인입니다. BMW 하면 약간 샤프한 이미지죠. Z4 혹은 4시리즈만 해도 굉장히 날렵하죠. 이번 M240i는 풀 체인지 모델이라 그런지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죠. BMW 하면 라디에이터 그릴을 빼놓을 수 없는데 달리면 열리면서 엔진을 식혀줍니다. 차체는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요즘 대세가 크롬 죽이기라서 라디이에이터 그릴도 크롬이 아니라 블랙 하이그로시로 들어갑니다. 사이드미러와 19인치 휠도 세륨 그레이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부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지만, 후면부는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듀얼 머플러 멋으로만 있고, 막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M240i는 달리는 차이기 때문에 뚫려있습니다. 전동 트렁크는 당연히 빠집니다.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좁지는 않지만 폭이 좁은 편이어서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는 어렵습니다. I4 때 들어가는 방식으로 손잡이도 바뀌었습니다.
다음 편은 M240i의 실내를 소개해드리고, 하이라이트인 주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