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차를 출고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폴스타2입니다. 댓글에 왜 하필 폴스타2를 출고했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폴스타2를 산 이유 그리고 어떤 구성으로 구매했는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파의 구매 포인트
볼보와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

제가 생각한 조건들은 첫 번째 운전이 쉬워야 했고, 두 번째는 유지비가 저렴해야 했습니다. 세 번째는 7,000만 원 이하의 옵션이 많이 들어가서 가성비가 좋은 편안한 차였죠. 제가 놓친 아까운 차들은 GV60, 아이오닉5 등이었죠. 그러다 폴스타2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심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극성 마크 때문에 볼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폴스타는 남들과는 다르면서 테슬라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폴스타2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폴스타2가 완벽하고, 엄청난 매력이 있는 차는 아닙니다. 저는 가볍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차면 충분했기 때문에 폴스타2가 제격이었던 겁니다. 가격도 중요했는데 폴스타2의 시작 가격은 싱글모터는 5,490만 원이고, 듀얼모터는 5,990만 원입니다. 싱글모터로만 이야기하면 일단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 옵션이 안 들어간 모델도 구성이 괜찮습니다. 히트 펌프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원래 컬러 선택했을 때 옵션 값을 더 줘야 하지만 북미에선 유료인 화이트 컬러가 국내에선 기본 옵션입니다. LED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도 다 기본으로 적용됩니다.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웬만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깡통’ 모델도 구성이 좋았습니다.

폴스타는 100% 온라인 구매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차는 파일럿 패키지, 플러스 패키지, 나파 가죽, 통풍 시트가 들어간 6,600만 원 풀옵션입니다. 파일럿 패키지는 운전에 관한 옵션으로 259만 원, 플러스 패키지가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 시트 등의 편의 기능에 대한 옵션으로 499만 원입니다.

넉넉한 실 주행 거리
만족스러운 트렁크 공간

주행 가능 거리도 굉장히 중요하죠. 싱글 모터는 417km 정도 나오는데 실 주행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테스트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러나 전에 탔던 bmw i3에 비하면 주행 가능 거리가 워낙 넉넉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습니다. 프레임리스 사이드 미러가 신기했고, 라인 자체가 기존 볼보에서 느낄 수 없는 스타일리쉬함이 있습니다. 테일램프 라인에 불 들어올 때 굉장히 예쁩니다. 트렁크 버튼이 밑에 있어서 퀵모션을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트렁크는 스포츠백처럼 되어 있어서 물건을 실을 때 편리합니다.

실내 공간은 아쉽다
창문이 3분의 1이 안 열린다고?

가장 불편했던 점은 실내 공간입니다. CMA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아니기 때문에 실내 공간은 손해를 봅니다. 중간 턱이 많이 높고, 발판이 밑으로 많이 내려와 있고, 2열 시트도 위로 올라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패밀리 카 용도가 아니고, 가볍게 쓰는 용도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창문을 내리면 3분의 1이 안 열립니다. 이게 답답할 수 있지만, 저희 집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 개방감도 좋지만, 더울 땐 굉장히 덥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시승감
이질감 적게 하는 방법은?

폴스타2는 시동 버튼이 없습니다. 키를 가지고, 브레이크를 밟고, 드라이브에 놓으면 시동이 걸립니다. 네비게이션엔 ‘누구’의 음식이 탑재되어 있고, 데이터가 굉장히 잘 확보되어 있습니다.

실제 주행해보고 운전이 굉장히 쉽다고 느꼈습니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은데 개방감이 매우 좋은데도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후방시야가 별로 좋지 않고 좌측 사이드 미러 끝에도 사각지대가 있죠. 승차감도 매우 부드러운 편은 아닙니다. 통통 튀고 살짝 딱딱한 느낌이 있습니다. 전기차 특성상 조금 밑에 배터리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악셀, 브레이크 그리고 움직임 후 돌아가는 느낌이 내연기관과 흡사하게 이질감이 적습니다. 원페달을 끄고 크립 모드를 키년 내연기관도 느낌이 똑같진 않아도 비슷해집니다. 도심에서 돌아다닐 때 이만한 퍼포먼스를 가진 차가 없습니다. 실내 공간이 전체적으로 좁은 편이지만 제 구매 목적에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폴스타’ 특유의 매력
브랜드를 사는 경험

5천만 원대 차 중에 아오오닉5, EV6가 집에 단독 차, 패밀리 카로 사용하기엔 더 맞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쉬한 차를 원한다면 폴스타의 감성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적 소재, 액세서리, 출고장 등을 경험하면서 일반 자동차 브랜드랑은 다른 점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폴스타 라는 브랜드의 프리미어한 느낌 때문에 산 것도 맞죠. 국내에 첫 런칭한 브랜드고 워낙 관심 있는 분이 많으셔서 롱텀 시승기로 한 번 더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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