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차는 벤츠보다 제네시스
논란 불구하고 GV60 강력 추천
모든 게 다 만족스럽다

오늘은 여러분께 전기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비교 시리즈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전기차의 기준과 매력 그리고 각 모델에 어울리는 오너가 누구일지 말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의 주관이기 때문에 정답은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4 M50은 비추하고
GV70은 강추한 이유

이전에 GV70 전동화 모델과 IX3를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BMW i4 M50도 ‘이 금액을 주고 이 만한차를 굳이 사야 할까?’ 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죠. 좋은 차이긴 하지만, 전기차를 그 가격에 굳이 사야 할만한 매력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주행거리도 거의 300km 중반, 퍼포먼스도 550마력이어서 차만 놓고 보면 확실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전기차의 기준에선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때 GV70 전동화 모델이 나왔습니다.

GV70 전동화 모델과 i4 M50의 의견이 왜 이렇게 다르냐는 이야기들이 있었죠. GV70 전동화 모델도 시작 가격이 7,800~8,000 초중반입니다. 얼추 보면 비슷한 금액대지만 i4 M50과 GV70 전동화는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i4 M50은 퍼포먼스적인 주행이 가능한 느낌이라면, GV70 전동화는 실용성과 저렴한 유지비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내연 기관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더 비싼 가격이지만, 이것도 자세하게 파고들면 웬만한 옵션들이 추가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전기 차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포지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모델마다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전기 차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에 따라서 평가는 달라집니다. 퍼포먼스 주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i4 M50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퍼포먼스를 즐기던 분들이 i4 M50을 타면 만족을 할까 의문스럽습니다. 차라리 퍼포먼스 주행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i4 M40이나 내연기관인 420i 그란쿠페를 사라고 말씀드렸던 거죠.

전동화 모델은 별로라는 편견을 깨줬던 모델은 GV70입니다. 일단 2열에 타도 멀미가 나는 느낌이 정말 많이 사라졌습니다. 전기 차 특유의 이질감이 안 듭니다. 어떻게 세팅하고,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서 운전자나 탑승객의 느낌은 기술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시일도 많이 다르지 않은 모델인데 생각보다 차이가 컸던 거죠.

가장 추천하는 전기차?
그건 바로 GV60

개인적으로 사지 못해서 아쉬웠던 차는 GV60입니다. GV60이 처음 나왔을 때 솔직히 긴가민가했습니다. 추후에 전기차들 새로 많이 출시가 되니 비교를 하고 구매해도 늦지 않을 거로 생각했는데 늦었습니다. 작년에 구매했으면 보조금을 100% 지원받지만, 보조금 정책이 바뀌어서 현재는 50%밖에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시에 전기차를 별로 안 타봐서 비교 대상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추후에 출시되는 전기차를 접해보면서 GV60이 굉장히 우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 계약해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대기 기간도 정말 깁니다. 진짜 딱 마음에 드는 전기차 하나만 꼽으면 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고민도 없이 “편하게 전기 차를 탈 거면 GV60만 한 차가 없다”고 합니다.

친동생이 EQA를 출고할 때 옆에서 정말 뜯어말리면서 “GV60 사라”고 했었죠. GV60이 시작 가격이 6,300만 원에 옵션 조금 더 많이 넣으면 7천만 원 초반에 출고하는데 GV60과 EQA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요. 옵션, 주행감, 완성도 모든 면에서 EQA가 상대가 안 됩니다. 제 동생이 정말로 후회합니다. EQA를 살 거면 i4 사는 게 낫고, 그거보단 GV60이 더 낫습니다.

GV60은 일단 실내가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소재가 고급스러운 것도 있지만, 버튼을 눌렀을 때 조작감과 옵션들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승차감도 정말 좋습니다.

GV60에 잘 맞는 오너는?
바로 이런 사람들

그렇다면 GV60은 어떤 분들에게 맞을까요? 전기 차를 타야 하는데 어떤 차를 타야 할지 모르는 분들, 가격은 조금 비싸도 좋으니까 럭셔리하면서도 편한 차를 타고 싶으신 분들은 GV60을 선택하면 후회 안 하실 겁니다. 전기 차니까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단점들을 보완할 만큼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GV60은 장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전기 차를 볼 때 일단 편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주행 가능 거리가 길어야 하고, 세 번째는 내연기관 대비 옵션, 가격 이 부분이 확실히 매력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굳이 스포티한 주행이 필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GV60은 가격 대비 고급스럽고, 주행감이 좋고, 주행 가능 거리도 굉장히 깁니다. 이런 복합적인 매력을 따지고 보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굉장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직도 GV60 못 산 걸 아직도 후회하는 거죠.

간단하게 추천해드리자면, GV70은 패밀리 카로 타도 크게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캠핑이나 레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GV60은 편하고 럭셔리한 전기 차를 원하시는 분이 사시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시더라도 싱글 모터에 그냥 기본 스탠다드 혹은 롱레인지 정도만 추천합니다.

오늘은 가장 추천하는 전기 차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전기 차를 보는 기준이 뭔지 여러분께 한 번 이야기해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는 말이 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전기 차 출고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좋은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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