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기다려야
겨우 받을 수 있다는
5천만원 대 수입차 SUV의 정체
오늘 제가 준비한 차량은 바로 볼보의 XC40 B4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XC40에는 총 세 가지 트림이 있습니다. 모멘텀, R 디자인, 인스크립션이죠. 인스크립션은 가장 상위 트림인데요. 이 인스크립션이 5천만원 초반대의 가성비 SUV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체적으로 강인한
디자인이 특징
볼보는 사실 그들만의 리그를 걷는 회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강인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세로형 그릴까지도 볼보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앰블럼을 볼 때도 알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합니다.
옆부분을 보면 사이드미러가 매우 큰데요. 차의 크기에 비해 사이드미러가 큰 편입니다. 옆면도 조금 심심할 수 있는데요. A필러, B필러, C필러로 오면서 C필러에 유리창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뒤에 탔을 때 이런 부분 때문에 조금 더 개방감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죠. 또한 오너들은 소형 SUV라도 웅장함을 원하는데요. 소형 SUV이지만 하얀색을 사서 차체 자체는 조금 더 커 보이는 것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거나 C필러가 웅장한 차를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소형 SUV이지만 SUV라는 타이틀에 맞게 C필러 확장에 부가적인 확장 요소를 원하는 것이죠.
고성능 타이어를 넣어준 것은
상당한 메리트
휠 같은 경우에는 19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이 들어갑니다. R 디자인과 인스크립션만 19인치가 들어갔으며, 피렐리 P 제로가 들어갔습니다. 볼보에서는 생각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이 있어요. 타이어를 항상 좋은, 상위 모델의 타이어를 넣어준다든가 고급유를 권장하는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을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어가 속도나 이런 역동적인 주행만 포커스로 맞춰진 게 아니라 브레이크 응답성이나 아니면 부드러운 주행 질감이라든지 그런 것도 같이 포함된 문제니까요. 그런 부분에서는 이런 고성능 타이어를 넣어준 것에 대해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보만의 강함이 느껴지는
후면부
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볼보는 뒷부분이 훨씬 더 강인해 보이는데요. 볼보의 강인한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후면부에 B4라고 적힌 것은 B4 AWD를 의미하죠. 4륜 모델이고, 전륜 기반의 4륜입니다. B4 같은 경우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개발된 차들이 다 이렇게 B가 붙어 B4라고 불리게 되는 겁니다.
트렁크를 살펴보면 소형 SUV이지만 내부 공간이 굉장히 넓습니다. 뒷좌석 폴딩도 가능해서 폴딩 하여 더 많은 짐을 넣을 수도 있죠.
부직포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마감이 좋지는 않다
본격적으로 실내 공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볼 건데요. 제가 2열에 탑승해 보았습니다. 소형 SUV라서 생각보다 뒷좌석이 좁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가죽 질감도 나쁘지 않고,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마감재가 부직포라는 겁니다. 그나마 좀 나은 게 천장 같은 곳은 직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마감재도 상당히 좋아 보이지는 않고요. 플라스틱 마감을 한 곳도 있습니다.
또한 2열은 등받이 각도가 중요한데, 이 차는 등받이 각도 조절이 되지 않죠. 하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착좌감이 나쁘지는 않은데 장거리 주행의 경우 오래 서서 앉아 있어야 해 조금 불편할 듯도 하죠.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발판 쪽 마감이 전부 부직포입니다.
볼보 특유의
디스플레이 탑재
1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볼보다운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요. 옆에 보시면 약간 우드 스타일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부직포 마감도 들어가 있어 상당히 아쉽죠. 기어노브는 크리스털로 들어가 있어 아주 예쁜데요. 디스플레이는 볼보 특유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갔습니다. 공조기 버튼들도 전부 깔끔하게 들어갔죠.
저는 이 볼보 XC40을 타보고 좋았던 점이, 수납공간 박스가 상당히 깊고 수납도 많이 된다는 거였는데요. 그런데 이 볼보의 장점은 바로 하만카돈 스피커가 들어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모델 같은 경우에 하만카돈 스피커가 들어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이 오면서 들어보았지만 스피커도 오히려 나쁘지 않았고요. 저음에 포커스가 맞춰진 젊은 세대들을 위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나머지 하위 트림에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하만카돈이 정말 좋은 게, 양쪽과 중간에 하나씩 있어 사운드가 딱 듣기 좋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답게
정숙한 시동
지금부터 주행을 해보도록 할 건데요. 핸들이 수동입니다. 시동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답게 상당히 정숙하게 걸리는 편이죠. 브레이크에는 돌덩이가 있는 듯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다시 출발했을 때 엔진의 떨림이라든지 그런 게 훨씬 덜 느껴져서 좋고, 주행감이 굉장히 딱딱하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실제로 주행해 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웠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 덕에 운전이 쉬운데다, SUV이기 때문에 시야가 높아 훨씬 더 편리하죠. 도심형 SUV로 나온 차이기 떄문에 포커스로 둬야 할 것은 주행 질감과 연비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는 정숙하고 주행 질감도 나쁘지 않아 5천만원대 SUV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추천해 드릴 만 한 차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