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의 대표작
쏘렌토와 싼타페
과연 어떤 차가 더 좋을까?
오늘은 없어서 못 파는 모델들인 중형 SUV의 대표적 모델,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를 가지고 왔습니다. 일단 쏘렌토를 딱 보면 다부진 느낌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뭔가 좀 더 세 보인다, 전통 SUV 느낌의 다부진 몸과 느낌의 그런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고요. 그러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많이 가진 차가 바로 이 쏘렌토입니다. 반면에 이 싼타페는 조금 다릅니다. 약간 볼륨감 있는 디자인이 굉장히 화려한 차거든요. 전체적으로 이 데이라이트만 봐도 사자의 발톱 모양과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은 이 차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쏘렌토와 싼타페의
주 구매층은?
처음이 싼타페의 차량 색상이 흰색이었을 때는 데이라이트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데이라이트 라인이나 헤드램프 쪽 범퍼를 보면 여기가 굉장히 볼륨감이 있는데요. 특히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확 눈에 들어왔던 것이 무엇이었냐면, 싼타페의 차량 색상이 흰색일 때는 이 밑에 있는 반 무광 크롬 포인트가 잘 조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중이떠중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러나 검은색 차량의 어두운 느낌에서는 아래 반광 크롬에 라인들이 정말 예쁩니다. 무게감이 있고 스포티하죠.
라인들이 차를 슬림하게 쫙 깔아주면서 유니크함과 젊어 보이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드는데요. 특히 옆에 반 크롬 무광이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예뻐 보입니다. 이게 또 이유가 있어요. 쏘렌토와 싼타페를 사시는 분들이 보통 연령대가 좀 높습니다. 사회초년생 분들도 구매하시지만, 결혼하고 자녀들과 함께 타는 그런 패밀리카로 사기 위해 두 차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러면 아무래도 조금 무난하고, 너무 화려하거나 튀는 느낌의 차가 아니라 무난한 차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세그먼트 중형 SUV는 연령층이 조금 있는 분들, 소비자 분들이 타는 SUV다 보니까 이런 디자인이 인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쏘렌토의 경우에는 동호회의 90% 이상이 유부남이라고 하는데요. 연령층도 대부분 높다고 합니다.
6인승 모델이
새로 출시된 싼타페
반대로 싼타페는요. 결혼을 한 비율과 안 한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비교적 젊은 오너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이 싼타페인데요. 결혼을 한 분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게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이 싼타페가 6인승 모델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6인승 모델을 들고 왔는데요, 쏘렌토 역시도 6인승 모델을 들고 와 실내공간을 한 번 비교해 볼까 합니다. 이전에 싼타페 같은 경우에는 6인승 모델이 나오지 않아 “왜 6인승 모델이 출시가 되지 않냐”는 말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이 싼타페도 6인승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싼타페와 쏘렌토가 서로 경쟁을 많이 하는데요. 싼타페 같은 경우에는 출고가 굉장히 빠릅니다. 쏘렌토는 가솔린 10개월, 디젤 11개월, 하이브리드는 무려 13개월을 기다려야 겨우 받을 수 있고요. 싼타페 같은 경우에는 가솔린 2.5개월, 디젤이 3.5개월, 하이브리드가 8개월로 쏘렌토보다는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게 이 싼타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쏘렌토보다
1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
물론 빨리 받을 수 있는 것만 장점인 건 아니죠. 옵션이 훨씬 더 좋습니다. 약간 가격이 좀 저렴하다는 거죠. 가격을 비교하면, 가장 하위 트림을 비교해도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100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싼타페의 경우, 전동 트렁크가 전 트림 적용되는데요. 그리고 우리나라 소비자 분들의 거의 90% 이상이 선택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내비게이션이죠.
내비게이션을 거기서 안 쓸 수도 있지만, 내비게이션 옵션을 집어 넣어야만 디스플레이가 커집니다. 무조건 넣는 옵션 중의 대부분이 스마트센서, 내비게이션인데요. 내비게이션 역시도 싼타페는 전 트림 싹 다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가격으로 경쟁을 한다면 같은 트림에서 무려 이 싼타페가 쏘렌토보다 200만 원 이상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이죠.
전장과 휠 베이스가
약간 더 긴 쏘렌토
그 뿐만이 아니라, 싼타페 같은 경우에 이번에 6인승이 출시가 되며 트림들이 굉장히 많았었는데요. 그것을 간소하게 정리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싼타페와 쏘렌토 둘 다 같은 플랫폼인데요. 차이가 있다고 하면,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전장은 2CM가 더 길고요, 휠 베이스는 3CM 정도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닌데요. 실내로 들어가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번 제대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뒤태를 살펴볼 건데요. 볼 때마다 텔루라이드의 느낌도 많이 날 정도로 다부집니다. 반대로 싼타페는 샤프한 느낌에, Y자 모양에 양옆으로 쭉 이어진 테일램프의 느낌도 나쁘지 않죠. 전동 트렁크도 많이 선택을 하는데요. 이 전동 트렁크가 있고 없고의 차이로 편리함이 많이 갈립니다. 이 싼타페 같은 경우에는 전 트림 전동 트렁크가 적용이 되며, 6인승 모델이기 때문에 3열 시트가 있죠.
쏘렌토 같은 경우에는 전동 트렁크 옵션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야기했던 대로 옵션을 추가해야지만 전동 트렁크가 들어가고요. 마찬가지로 쏘렌토도 6인승 시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5대 5분할 시트가 들어가 있어, 시트를 당기면 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쏘렌토나 싼타페나 3열을 펴두어도 트렁크 공간이 그렇게 좁지가 않습니다. 안쪽에 또 마찬가지로 수납 공간이 조그마하게 있기 때문에 짐을 실을 때, 장 보는 용도 정도면 3열 시트를 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실내 공간은
쏘렌토가 승!
실내 공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내 공간은 싼타페가 조금 아쉽긴 합니다. 기어노브 주변에 보면 이 센터페시아에 버튼들이 굉장히 많죠. 처음에 이 버튼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을 때, 무언가 좀 있어 보인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는데요.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작동이 좀 어렵습니다. 싼타페 같은 경우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는데요.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쏘렌토 같은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옵션을 집어넣어도 가장 하위 트림은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반면, 싼타페 같은 경우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전 트림 선택이 가능한데요. 내비게이션에 커다란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건 싼타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내가 시선 분산을 안 해도 “이쪽에는 통풍과 열선 시트가 있구나, 이쪽에는 공조기가 있구나” 이렇게 세분화가 잘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디자인이나 편리성, 세분화, 조작감이 쏘렌토가 확실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쏘렌토 같은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옵션이나 헤드업 디스플레이 이 2개만 해도 싼타페와 비교하면 약 200만 원 정도의 금액 차이가 있을 정도로 조금 더 비싸다고 볼 수 있죠.
싼타페의 2열을 살펴보면, 6인승 모델이기 때문에 2열 시트 중간에 통로, 뒤에 2명이 5대 5분할 시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3열 시트를 만약에 사용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확실히 중간에 통로가 있는 차가 훨씬 편안합니다. 3열에 사람이 탑승하기에 한층 더 수월해지기 때문이죠.
2열에는 USB 단자와 220V가 들어있고요. 포켓 소켓, 열선시트, 커튼도 달렸습니다. 싼타페와 쏘렌토가 정말 극강의 가성비 차인데요. 이처럼 들어있을 만한 건 다 들어있으면서도,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은, 정말 편하게 탈 수 있는 차입니다. 3열은 머리가 닿긴 하지만, 장점이 에어벤트와 조절할 수 있는 공조기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죠. 또한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버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쏘렌토의 2열에 탑승해 보니, 확실히 실내는 쏘렌토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쏘렌토는 도어 암레스트에 컵홀더가 달려 있고요. 마찬가지로 뒷좌석 커튼도 있고, 열선 시트도 있습니다. 3열은 쏘렌토가 조금 더 끼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창도 싼타페가 더 큽니다. 시야적으로 좁으면 뭔가 더 답답한 느낌이 들거든요.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이 유리도 조금 더 작기 때문에 3열에 탔을 때 답답한 느낌은 조금 더 들 수 있어, 이런 부분은 싼타페가 조금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승차감에는
큰 차이가 없는 차
오늘 여러분들께 매력적인 중형 SUV의 매력적인 모델 싼타페와 쏘렌토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주행감은 쏘렌토보다 싼타페가 전체적인 세팅이 조금 더 부드럽게 되어 있습니다. 액셀 반응, 브레이크, 전체적인 승차감이 조금 더 부드럽게 되어 있는데요. 그건 그냥 차이점이 뭐가 있지, 라고 찾아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것이고, 전체적인 승차감은 큰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차종 워낙 다 매력적인 차다 보니까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 이런 것보다는, 야 이건 이런 매력이 있구나 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차는 어떤 차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