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차를 살 때, 출고할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내가 이 차를 살 때 감가가 있다는 생각이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차를 사서 되팔면 오히려 이득을 보는 차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페라리입니다.

이 페라리 같은 경우에는 차를 돈 주고 사도 손해를 보지 않는 그런 브랜드이죠. 페라리는 차를 사서 팔 때, 손해 보고 팔면 바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전 차종이 프리미엄이 다 붙어 있습니다. 오죽하면 코인이나 주식 사지 말고 페라리를 사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죠.
돈 주고 사도 손해를 보지 않는 차인 페라리는, 내가 이 차를 사고 싶다고 해서 이 차를 바로 살 수가 없습니다. 바로 기존 고객들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죠. 일단 페라리에서 초 VVIP는 12기통을 샀느냐, 8기통을 샀느냐, 그리고 몇 대를 샀느냐를 기준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조금 더 등급을 올리려면 차를 하나 더 사야만 되는 거죠.

페라리 보닛 속에는
트렁크가 있다!

오늘 준비한 차량은 바로 이 페라리의 F8 차량인데요. 이 F8의 외관 중, 우선 이 F8 전면부의 디자인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딱 보면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쁜데요. 자세히 보면 페라리 488의 느낌도 많이 남습니다. F8부터는 기본 모델에도 보닛에 구멍이 뚫려서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는 그런 모습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보닛을 열면 엔진이 있는 다른 차량과 달리, 이 페라리는 트렁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엔진이 뒤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드십 카는 앞쪽에 트렁크가 있죠. 생각보다 이 트렁크가 굉장히 깊습니다. 웬만한 짐은 다 들어가고, 여행 여행용 가방 1개 정도는 들어갈 크기죠.

이 트렁크 안에는 명패 같은 게 달려 있는데요. 어떤 차종인지, 어떤 옵션인지를 여기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통 페라리는 옵션이 굉장히 비싸거든요. 이런 카본, 휠, 마크 하나하나 다 옵션입니다. 그리고 이제 슈퍼카를 선택을 하면 많은 분이 휠을 많이 고민합니다. 휠 색상을 실버로 할 것인지 블랙으로 할 것인지 보통 많이 고민하시는 편이죠. 주로 휠 선택은 외관 색이 밝다면 휠 색은 어둡게 하는 편입니다.

페라리 스파이더와
비슷하게 생긴 옆태

옆태를 보면 페라리 488 스파이더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페라리 F8을 보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후면부입니다. 약간 언발란스한 느낌이 좀 들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실물로 보니 훨씬 예쁜 것 같습니다.

슈퍼카를 잘 모르시는 분들 중, 다 같은 슈퍼카인 것 같은데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차이가 무엇이냐, 라고 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 텐데요. 람보르기니는 스포일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만 페라리는 가변식 스포일러가 들어가 있어 엣지 스포일러처럼 고정형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이 페라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죠.

F8 같은 미드십 엔진 차량의
장점과 단점은?

엔진룸의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프론트 미드십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페라리 중에서도 812 슈퍼페스트가 엔진이 중앙에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F8도 보면 엔진이 중앙에 위치하게끔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페라리 F8은 미드십 엔진 차량인데요. 이 미드십 엔진 차량의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엔진이 뒤에 있어서 엔진이 뒤에 있다는 것이 보인다는 겁니다. 즉, 차에 대한 남의 시선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단점이 있다면 여름에 실내 온도가 어마어마하게 올라가 매우 덥다는 겁니다. 한여름에 이 차 주행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철저히 운전자만을
중심으로 한 차

실내는 딱 타 보면 812에서 느꼈던,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이 들어가는데요. 특이한 점은 창문 여는 게 보통 다른 차들은 도어 손잡이 쪽에 있지만, 이 차는 암레스트 쪽에 있습니다.

조수석에 보면 모니터가 하나 있는데요. 이게 뭐냐 하면, 변속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엔터테인먼트들이 달려 있습니다. 슈퍼카를 타는 분들이라면 다들 느끼실 건데요. 슈퍼카는 모든 것들이 다 운전자 위주의 세팅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버튼의 방향이 운전자를 위한 레이아웃으로 설정되어 있죠. 심지어 조수석에 있는 수납공간 역시도 운전자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또한 차체를 올리고 내리는 버튼이 있는데요. 이 버튼을 통해 방지턱을 조금 더 수월하게 넘고, 지하주차장을 조금 더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깜빡이가 핸들에 버튼으로 달려 있죠.

핸들 부분을 보면, 패들 시프트가 핸들에 달린 차가 있고, 뒤쪽에 달린 차가 있는데요. 가까울 경우는 코너를 돌고 할 때, 반응하기가 굉장히 편하지만, 뒤쪽에 있는 경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레이싱을 할 때 쓰는 것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듯합니다.

운전도 쉽고 예쁜 디자인,
그러나 배기음은?

보통 슈퍼카를 딱 타면 무슨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지 아시나요? 바로 운전이 어렵겠다는 말인데요. 그러나 운전이 어려운 슈퍼카가 있고, 운전이 어렵지 않은 슈퍼카가 있습니다. 그 차이가 뭐냐면, 바로 시트 위치, 혹은 차 엔진의 위치인데요. F8같이 미드십 차들은 운전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앞이 짧기 때문에 앞에만 잘 들어가면 뒤에는 따라옵니다. 그러나 프런트가 긴 차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죠. 즉, 미드십 차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운전이 쉽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F8을 직접 주행해 보니, 장점이 뭐냐 하면 입문용 슈퍼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건데요. 옛날 슈퍼카들은 어떤 느낌이냐면 전자 장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슈퍼카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돈도 많고 운전도 잘하는 한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슈퍼카들은 전부 다 차가 알아서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을 조금 못하는 사람도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죠.

맥라렌이나 람보르기니 등, 타 슈퍼카를 타면 내가 욕조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시야이기 때문에 가려져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요. 그러나 페라리는 시트 위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다 보입니다. 사각지대가 많이 없기 때문에 운전이 쉽죠. 그래서 F8을 슈퍼카를 처음 사시는 돈 많은 입문자분들이 크게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면, 페라리 같은 경우에는 슈퍼카의 시원시원함을 제대로 보여주고, 아드레날린을 뿜을 수 있는 배기음이 좀 약합니다. 이 페라리 F8은 운전도 괜찮고,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슈퍼카치고는 비싸지 않은 정말 괜찮은 차량인데요. 그리고 운전도 정말 쉽습니다. 이처럼 다 좋은 차량이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배기음이죠.

페라리 F8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페라리의 F8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사면 후회 안 하는 차, 그러나 배기음이 아쉬운 차”라고 할 수 있을 건데요. 운전이 쉽기 때문에 슈퍼카를 그동안 타보지 않으셨던 분들도 운전을 크게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차가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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