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포르쉐 911 터보를 잡기 위해 내놓은 차, 바로 AMG GT R입니다. 트랙션 모드가 무려 9개며, 제로백은 3.6초인 어마어마한 차량이죠. 게다가 공식 색상도 초록색으로, 별칭은 ‘Beast of the Green Hell’, 초록색 지옥의 짐승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바퀴달린 헐크” 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붙었던 이 차량, 오늘의 차량은 바로 벤츠의 AMG GT R인데요. 도대체 어떤 차인지 빠르게 만나보시죠.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출처 – 나무위키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어마어마한 차값에
더욱 어마어마한 컬러값

메르세데스 벤츠 AMG GT R의 원래 기본 차량 가격은 2억 5천만 원 인데요. 그런데 이 그린 컬러값이 좀 비쌉니다. 그린헬이라고 하는 AMG GT R의 메인 시그니처 컬러이기 때문이죠. 이 그린헬 컬러값이 무려 1290만 원입니다. 차량값 2억 5천에 1290만 원을 더해 약 2억 6천이 넘는 차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 한 6대 정도 있는데요. 전기형과 후기형을 합쳐 그 정도의 대수입니다. 제가 가져온 이 차가 바로 마지막으로 출고되는 GTR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출고가가 2억 6천이 넘는 가격이기에 이 정도 가격이면 웬만한 차는 다 살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차를 산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차가 가진 희소성 때문입니다. 이제 더는 살 수 없는 차이기에 희소성이 충분하다는 거죠.

출처 – 오토헤럴드

이 가격에
이 차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R8과 AMG GT 중, 차를 살 때 무엇이 더 낫냐고 물어보셨을 때, R8이 낫다고 그랬거든요. “2억 원대 최강자는 R8이다”라고 했는데, 사실 AMG GT R이 운전이 진짜 미친 차입니다. 퍼포먼스나 운전의 밸런스나 이런 것들이 모두 기가 막힌 데다, 남성분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아무튼 제가 이 차를 산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이었는데요. AMG GT R 같은 경우에는 희소성 있는 컬러, 시그니처 컬러인 이 그린헬 색상으로 소장 가치가 더 분명합니다. 여기에 더해, 요즘은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며 내연기관 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차도 아마 들어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아마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헬이 조금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GT R의
강렬한 첫인상

GT R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진짜 빵빵하다” 라는 거였는데요. 아래 라디에이터 부분을 보면 벤츠 마크가 엄청나게 크게 들어갑니다. 그런데도 과한 느낌 없이,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이 동시에 느껴지죠. 압도적이라는 이야기가 딱 들어맞습니다. 또한 이 컬러 가격이 1290만 원이라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인데요. 그런데 이 컬러가 왜 비싼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펄이 들어간 무광 컬러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린헬의 이 느낌이 굉장히 남다릅니다.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서 AMG GTR의 느낌이 각각 다른데요. AMG GT R은 롱 노즈 숏 데크로, 자칫 잘못했다가는 앞에가 길기 때문에 사이드가 심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심할 수 있는 에어 덕트 부분에 카본으로 창같이 포인트를 주었죠. 여기에, V8 바이터보 라인도 심심하지 않은, 슬림한 라인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 – motorauthority
출처 – car magazine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크기는 작은 휠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능력

휠 사이즈는 앞에 가 19인치 뒤는 20인치로, 앞뒤 사이즈가 다른데요. 휠 사이즈가 다른 경우는 매우 많지만, 솔직히 말해 사이즈가 조금 작긴 합니다. 그런데도 크게 작아 보이지는 않죠. 요즘 출고되는 EQS나 S클래스같이 출고되는 차들을 보면 안쪽에 림 같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러므로 커다란 휠 사이즈가 끼워져 있는데도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 AMG GTR에 끼워져있는 휠 같은 경우에는 19인치지만 이렇게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죠. 좀 더 무언가 커 보이고 꽉 차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만약 그냥 무광으로, 휠만 들어가면 포인트가 되지 않고 밋밋할 수 있는데요. 끝에 크롬같이 실버로 라인을 잡아놓아서 스포티한 느낌도 굉장히 예뻐 보입니다. 물론 타이어값은 굉장히 많이 들겠죠. 그리고 안을 보면 캘리퍼, 세라믹 브레이크가 들어갔습니다. 차는 빠르게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출처 – motorauthority
출처 – 유튜브 <우파푸른하늘>

AMG GT R의
엔진룸은?

이번엔 엔진룸을 살펴봅시다. AMG GT R의 경우, 엔진룸 뚜껑이 요즘 차들에 비해 잘 안 열리는 점은 조금 아쉬운데요. 4.0 V 8기통 엔진이 들어갔습니다. 잠깐 다른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AMG GTR의 전 모델은 아니지만, SLS AMG라는 차가 있어요. 그런데 이 SLS AMG 같은 경우에는 문이 갈매기처럼 열립니다. 이런 모습으로 슈퍼카의 포스를 보여주고 뭔가 진짜 센세이션한 그런 느낌을 보여주기로 유명한데요. 

그런데 이 차가 겉모습은 매우 아름답지만, 운전을 해보셨던 분들은 “밸런스가 진짜 망했다”는 사실을 느끼셨을 거예요. 그러나 AMG GT 같은 경우에는 전혀 다릅니다. 미쳤다 소리 나오는 서킷에서의 괴물이죠. 또한 AMG는 원 엔진, 원 엔지니어 방식으로 제작되는데요. 다시 말해, 한 명의 엔지니어가 하나의 엔진을 완성한다는 거죠. 그리고 완성을 한 엔지니어의 사인과 이름을 박아서 엔진 로고에 붙여줍니다.

출처 – 다음자동차

출처 – caranddrive

AMG GT R의
아쉬운 점은?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AMG GT R이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바로 키 모양입니다. 정말 옛날, 진짜 한 10년 전에 사용되던 SLK CLS 키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할 정도로 그 시절 키랑 디자인이 똑같죠. 이런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외부와 내부의 세부적인 디자인과 슈퍼카 타는 법 등 더욱 다양한 이야기들은 다음 시리즈에서 풀어볼 예정이니, 끝까지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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