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북 현대
기술고문 자리
명장 디 마테오 선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북 현대, 전북은 지난 시즌 전까지 5년 연속 K리그를 독주해오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울산에 밀려 준우승에 그치며 6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특히 전북의 사령탑인 김상식 감독에게는 유난히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그러나 결국 시즌 막바지에 울산을 3점 차까지 추격하는 등 경기력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1위는 탈환할 수 없었다.

전북에는 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간 모양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야말로 제대로 칼을 갈고 있다. 지난 시즌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김상식 감독에게 한 번더 신뢰를 보내며 2년 재계약을 성사시켰고 이후 유럽에서 리턴한 이동준, 일본 미드필더 아마노 준, K리그2 최고 골키퍼 정민기, 김건웅, 오재혁, 이수빈 등 폭풍 영입을 강행 중이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
어드바이저 자리는?

출처 : 연합뉴스

전북은 지난 2021년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을 어드바이저로 선임하면서 박지성의 오랜 유럽 생활을 바탕으로, 성인팀부터 유소년팀까지 아우르며 구단의 운영 철학을 수립하고 중장기적 플렌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코치가 아닌 전북 축구의 뼈대를 좀 더 완성시키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

그리고 지난 9월 어드바이저로 일하던 박지성과 계약을 연장하며 그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 ‘기술 이사’ 정도로 번역되는 테크니컬 디렉터는 한국 축구에 아직은 생소하지만, 유럽 등 선진 축구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자리다. 전북이 박지성에게 새 직함을 준 것은 이제 그에게 ‘조언자’를 넘어 ‘책임자’의 역할까지 맡긴다는 의미다. 그런데 박지성이 직책을 옮기면서 공석이 된 어드바이저 자리에 세계적인 명감독이 선임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챔스 우승 출신
디 마테오 기술 고문 선임

출처 : SBS

전북 현대는 물론 K리그에 화제가 될만한 인물이 한국 축구에 발을 담그게 됐다. 전북 현대는 전 첼시 감독이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출신 감독인 로베르토 디 마테오를 기술 고문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코칭 스태프 기술 향상을 위한 기술 고문(어드바이저)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박지성 디렉터가 기술 고문 선임에 노력을 쏟으며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디 마테오를 적임자로 낙점한 것. 디 마테오는 2011-2012시즌 첼시의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기량을 인정받은 감독이다. 전북의 디 마테오 기술 고문 선임은 박지성 디렉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행됐다.

‘소년 명수’ 디 마테오
지도자 경력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사실 디 마테오는 한국 팬들에게 여러모로 인상 깊은 감독이다. 그의 생김새가 개그맨 박명수의 어린 시절과 매우 흡사해 한때 ‘소년 명수’라고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 디 마테오의 지도자 경력은 잉글랜드 3부리그부터 시작했다. 이후 웨스트브로미치의 감독을 맡으면서 부임 첫해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는 쾌거를 이루었다.

승격 후 아스날을 꺾는 등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결국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고 2011년 빌라스 보아스 첼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첼시의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그러나 이듬해 3월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 대행직을 밭게 되었고 디 마테오의 마법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곤두박질쳤던 팀의 사기는 디 마테오가 지휘봉을 잡은 뒤 180도 달라졌고 FA컵 우승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연이어 들어 올렸다. 이는 팀 역사상 첫 빅이어였고 감독 대행이 더블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부족한 역량이 드러나면서 경질됐고 이후 샬케와 아스톤 빌라 감독을 맡았지만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물론 감독 대행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지만 이후 정식 감독으로서 보여준 역량이 미비하다는 점 때문에 기술 고문으로서 역량에 대한 의문을 품는 몇몇 축구 팬들도 있었다.

한국에는 안 오는
기술고문의 역할은?

출처 : 엑스포츠뉴스
출처 : FM코리아

전북의 기술 고문으로 선임된 디 마테오는 2016년 아스톤 빌라 감독직 이후 6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다. 그러나 K리그 전북의 기술 고문이지만 한국에 상주하면서 활동하지는 않는다. 기술고문이라는 직책 자체가 비상근이기 때문에 국내 거주가 아니며 필요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디 마테오가 기술고문으로서 하는 주요 업무는 훈련, 전술, 영입 관련 자문을 해주는 일이 될 것이다. 선수의 여입이나 해외로의 매각에도 보증인 역할을 하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이적시 디 마테오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국내에 상주하지 않고 비상근으로 구단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유럽에서 이 정도 커리어를 가진 감독 출신이 K리그 팀의 기술고문으로서 건넬 수 있는 조언과 다양한 부분에 참여해 구단의 발전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한편, 전북은 오는 1월 그간 전례 없던 스페인 전지훈련을 가게 됐는데 디 마테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치러지는 전북의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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