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상징 7번
미국에서는 23번 착용
마이클 조던 등번호 영감

출처 : 연합뉴스

축구 경기에서 등번호는 저마다 각각의 의미가 있고 그 팀에서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선수들에게 등번호는 중요할 뿐 아니라 선수들이 선호하는 등번호 혹은 개개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번호가 있는 선수도 있다.

보통 1번에서 11번 사이의 등번호는 주전 선수들이 많이 다는 등번호다. 물론 현대축구에서는 점점 등번호의 개성이 많아지는 추세라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예 엄격하게 등번호 규정을 적용해놓은 스페인 리그 같은 경우도 있어 아직까진 주전 선수의 번호라는 인식이 있다.

번호에 부여된 의미
등번호의 유래

출처 : SBS / 골닷컴

축구에서 등번호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33년 영국 맨시티와 에버튼의 경기였다. 이후 각각 포지션에 따라 번호가 부여된 것은 1950년부터고 월드컵에서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등번호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됐다. 등번호를 도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선수를 번호로 인식하여 효율적으로 플레이 상황을 인지하고 이에 따라 선수들에게 각 포지션을 상징할 수 있는 등번호를 부여했다.

선수 등번호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번은 골키퍼, 2~5번은 수비수, 6~8번은 미드필더, 9~11번은 공격수다. 특히 이 중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번호는 10번과 7번이다. 10번은 펠레, 지단, 메시 등 역사적인 선수들의 대표적인 등번호로 팀 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들이고 7번은 손흥민, 베컴, 호날두, 음바페 등 스타 플레이어이자 에이스인 선수의 번호로 유명하다.

포지션 상관없이
특이한 번호 달았던 선수

출처 : KBS
출처 : 포포투

앞서 설명했듯 등번호에는 역할과 포지션의 의미가 부여되지만, 선수 개인 선호에 따라 상관없는 번호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베컴은 현역 시절 줄곧 7번을 달아왔는데 미국 리그에 진출해서는 7번을 마다하고 생뚱맞은 23번을 골라 화제가 됐다. 베컴이 23번을 고른 이유는 아내의 조언을 들어 미국 농구 최고의 스타인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와 같은 23번을 선택한 것.

축구계에 등번호 0번이 금지되기 전에 0번을 사용한 선수도 있다. 모로코 출신 제루알리는 자신의 별명이 ZERO임을 착안해 클럽팀에서 0번을 선택해 뛴 바 있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초의 0번으로 남아있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갈라스는 아스날 당시 남아있는 번호가 3번이었는데 이를 거부하자 감독이 10번을 추천해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으로 10번을 선택했다.

개인적인 의미 담긴
등번호 선택한 선수들

출처 : 연합뉴스

개인적인 의미를 담아 등번호를 선택한 선수들도 있다. 존 테리와 토마스 뮐러, 다비드 알라바는 자신들이 신인 시절 달았던 26번, 25번, 27번을 바꾸지 않고 썼다. 특히 존테리는 등번호를 바꾸지 않는 이유에 대해 등번호를 바꾸면 팬들이 새 유니폼을 또 사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프랑스 레전드 앙리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14번과 12번을 사용했는데 이는 자신의 우상인 반 바스텐과 크루이프의 등번호를 따라 사용했다. 맨유에서 활약 중인 반더비크는 아약스 시절 절친이었던 친구가 뇌사 판정을 받게 되면서 그를 응원하기 위해 친구가 달았던 34번을 선택해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부폰 88번, 맥토미니 39번, 발로텔리 45번, 호나우두 99번, 피를로 21번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각자에게 의미 있는 특이한 등번호를 달고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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