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서 SUV 강세
상품성 높은 고성능 SUV 인기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SUV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강세가 뚜렷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국내 SUV 판매 비중은 2017년 40%에서 2018년 43%, 2019년 46%로 점점 증가하더니,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에 근접하거나 12월 집계에 따라 넘어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UV를 선택하면 공간을 얻는 대신 승차감과 고급스러움을 잃는다는 것은 옛날얘기”라며 “상품성이 높아진 SUV 모델이 다수 출시되면서 많은 소비자로부터 선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평정할 키워드로 ‘SUV’와 ‘전기차’가 꼽히고 있다. 특히 막강한 모터 힘으로 무장한 전기 SUV와 운전자를 사로잡는 고성능 SUV는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매료시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유튜브 ‘Hagerty’ 채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SUV들”이라는 제목의 드래그 레이스 콘텐츠를 진행했다.

라인업 중 유일한 전기 SUV
4개 모터 탑재한 리비안 R1S

진행자 제이슨 캐미사는 “미국인들이 그렇듯 나 또한 SUV를 싫어하지만,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싸움은 좋아한다”라며 고성능을 표방하는 세 SUV 모델의 드래그 레이스를 진행했다. 처음으로 소개된 차량은 전기 SUV인 리비안 R1S로, 라인업 중 유일하게 전기 모터로 가동되는 차량이다.

준대형 SUV로 분류되는 2023 리비안 R1S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최고 835마력과 최대 토크 114.2kg.m의 힘을 발휘한다. 픽업트럭 모델인 리비안 R1T에 비해 휠베이스가 약 38cm 짧기 때문에 공차중량 역시 22.7kg 정도 덜 나가는데, 그래도 6,970lb(약 3,161kg)의 육중한 무게를 자랑한다.

애스턴마틴의 첫 고성능 SUV
동급 최고의 마력 자랑한다

두 번째로 소개된 차량은 영국 애스턴마틴이 내놓은 첫 SUV 모델인 DBX의 고성능 버전, DBX707이다. 707이라는 숫자는 마력을 뜻하지만, 영국식 마력인 707HP의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미국식으로는 697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어마어마한 출력 성능을 지닌 DBX707의 4.0L 트윈터보 V8 엔진은 91.8kg.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하며 2,245kg의 차체를 3.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끌어올린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인도가 시작된 애스턴마틴 DBX707의 출시 가격은 3억 1,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초호화와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애스턴마틴의 노력은, DBX707을 동급 최고 성능으로 끌어올렸다. 우루스 S의 666마력, 벤테이가 스피드의 635마력, 컬리넌 블랙 배지의 600마력을 제압한 DBX707을 유일하게 앞선 모델은 최고 출력 725마력의 페라리 푸로산게뿐이다.

폭스바겐그룹 기술의 집합체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마지막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모델은 2022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이다. 모터스포츠 퍼포먼스를 SUV 차체에 구현한 카이엔 터보 GT는 4.0L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출력 631마력과 최대 토크 86.7kg.m의 성능을 지녔으며 3.3초의 제로백 기록을 갖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에는 양산 타이어 중 트레드웨어가 가장 낮은 수준인 80의 피렐리 피제로 코르사를 기본으로 장착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풀타임 4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의 공차중량은 2,245kg이며 국내 가격은 2억 4,680만 원부터 시작한다.

사진 출처 = “Hagerty”

포르쉐의 놀라운 엔지니어링
카이엔 터보 GT의 압승

세 고성능 SUV 간의 드래그 레이스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전기차가 엄청난 스타트를 보이며 내연기관을 제압하는 여느 대결과 달리, 리비안 R1S는 시작부터 도착점에 도달할 때까지 시종일관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최고 출력이 가장 낮은 카이엔 터보 GT는 타이어의 이점을 살려 시작부터 치고 나갔고, 결승선에 1위로 통과했다.

제이슨 캐미사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의 스타트에 대해 “SUV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할 정도였고, 해당 레이스에서 무려 2.8초의 제로백 기록을 세웠다. 카이엔 터보 GT는 11.1초의 기록으로 400m 구간을 통과했고, DBX707은 11.3초로 2위, R1S는 11.8초의 기록으로 유럽 모델들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 출처 = “Hagerty”

슈퍼카와의 대결도 꿀리지 않아
MC20과 대등한 대결 펼치기도

해당 콘텐츠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카이엔 터보 GT와 정통 스포츠카 쿠페인 마세라티 MC20의 가속 성능 비교를 추가로 진행했다. 뭉툭한 SUV와 잘빠진 슈퍼카의 대결에서는 카이엔 터보 GT가 먼저 치고 나갔고, 200m 정도를 주행하자 MC20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었다. 결국 두 차량은 400m를 11.1초에 주파하며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순간 속도가 카이엔은 193km/h, MC20은 210km/h였기 때문에 트랙이 조금 더 길었다면 MC20이 승리했을 것이다.

마세라티 MC20은 3.0L 트윈터보 V6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630마력과 최대 토크 73.4kg.m의 힘을 발휘한다. 구동 방식으로는 후륜 구동을 채택했고, 공차중량은 카이엔 터보 GT의 약 70% 수준인 1,628kg이다. 이를 통해 2.9초의 제로백 성능을 지녔으며 국내 가격은 3억 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