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존재 자체가 장점이자 단점
연간 판매 기록 경신했다

2015년 론칭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WRC 랠리카 등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퍼포먼스를 강조한 라인업을 제공한다. 2017년 i30 N을 시작으로 벨로스터, i20, 아반떼, 코나까지 차종을 넓힌 N 브랜드는 특유의 퍼포먼스 블루 컬러가 특징이며 각종 주행 관련 기술과 전용 파츠가 대거 적용되었다.

오너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펀카로 꼽히지만, 차 크기와 옵션 등을 중요시하는 소비 특성에 따라 ‘그돈씨’의 끝판왕으로 꼽히는 모델이기도 하다. 더불어, ‘팝콘 배기음’으로 불리는 특유의 사운드는 도심에서 소음에 가깝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하는데, 지난해 N 브랜드는 해외 소비자들의 적극적 지지 속에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현대는 필요에 의해 사는 브랜드”
부정적 인식 뚫고 최다 판매량 기록

고성능을 표방하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현대차의 고성능은 입증되지 못했다”, “현대차는 필요할 때만 사는 거다” 등 N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길은 곱지 못했다. 그러나 ‘2022 월드투어링카컵’에서 엘란트라 N TCR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가 드러나고 있으며, 실차주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인식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덕분일까, 현대 N은 지난해 브랜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N 브랜드 글로벌 판매량은 29,266대로 최초 연간 판매량 3만 대 돌파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는 2017년 2,027대로 시작해 종전 최다 판매량인 2019년의 18,490대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인데, 그 바탕에는 기록적인 해외 판매량이 존재했다.

해외 판매가 88.8% 수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반떼

지난해 11월까지 현대 N이 기록한 29,266대의 전체 판매량 중 내수 판매는 3,289대, 해외 판매는 25,977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판매 비율이 약 89%로, 사실상 생산 차량 10대 중 1대만 국내에서 등록된 꼴이다.

지난해 N 브랜드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2021년 출시 이후 인지도가 가장 높아진 아반떼 N, 수출명 엘란트라 N으로 지난해 11월까지 9,751대가 팔렸다. 9,751 중 해외 판매량은 6,912대였고 국내에서는 2,839대가 팔렸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코나 N은 국내 267대, 해외 5,944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브랜드 판매량 1위를 지켜온 i30 N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수요가 줄고 있어 단종이 유력한 상황이다.

외신도 고평가한 N의 존재
싸구려 이미지 탈바꿈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보다 헤일로카와 일반 모델 사이에서 미래 방향성 제시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역할을 도맡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브랜드 론칭 이후 3년간 N 모델 판매량은 현대차그룹 전체 실적 대비 0.2% 수준이며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N모델이 시장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 판매량에서 N 모델은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줬고, 이에 따라 외신의 주목도도 높아졌다. 미국 소재 자동차 전문 매체 ‘Hotcars’는 최근 주요 완성차업체 브랜드 이미지 변화를 서술한 기사에서 현대 N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매체는 “현대차의 지각변동은 i30 N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지속적으로 고성능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구사하는 매력 없는 브랜드에서 탈바꿈에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출처 = “Motor1”

N도 어쩔 수 없는 전동화 바람
곧 출시할 아이오닉5 N은 어떤 차

EU발 내연기관 퇴출 기조에 따라, 현대 N 역시 아반떼 N을 끝으로 순수 내연기관과 작별을 고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계획의 일환으로, 현대 N은 올해 아이오닉5 기반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EV6 GT에 쏟아졌던 관심은 이제 아이오닉5 N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도로에서 위장막 차량이 포착되며 기대를 더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울산공장에서 양산할 아이오닉5 N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퍼포먼스 블루 색상과 차량 하부를 둘러싼 빨간 줄이 조화를 이루며, EV6 GT와 대부분 부품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EV6 GT와 e-LSD 설정을 달리하여 최소 576마력의 최고 출력과 75.5kg.m의 최대 토크를 확보했으며, 드리프트 모드와 가상 팝콘 배기음 등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N의 비전 대표하는 콘셉트카
RN22e와 N Vision 74 공개

지난달 현대자동차 N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롤링 랩 개발 스토리 영상에는 고성능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할 두 콘셉트카가 등장한다. 매끈한 유선형 차체를 가진 아이오닉6를 기반으로 제작한 ‘RN22e’는 0,214 Cd의 공기 저항 계수와 휠 에어 커튼,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등이 특징이다.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인 N Vision 74는 1974년 등장한 ‘포니 쿠페’ 콘셉트 모델을 계승한 모델로, 공개와 동시에 디자인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N Vision 74는 제1회 카 디자인 뉴스 피플 어워즈에서 올해의 콘셉트카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 N 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N 브랜드는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고성능 브랜드로 전동화 비전 계획에 따라 모든 일정을 체계적으로 맞춰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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