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다” 이미지 최악이라는 푸조, ‘이 차’ 시승해보고 탄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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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푸조
풀체인지한 308을 기점으로
민심 회복할 수 있을까?

origo.hu / 푸조 308

오늘 여러분께 보여드릴 차는 푸조의 308 모델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숫자의 의미를 말씀 드리면, 100번대면 세단, 해치백이고 1,000번대면 SUV입니다. 푸조는 그동안 불만족스러운 A/S 정책과 비싼 부품값으로 인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스텔란티스 수입사가 푸조를 인수하면서 완전히 다른 푸조로 거듭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308은 굉장히 세련되고 예쁘게 나왔습니다. 올리브그린 색상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색감이 좋은데, 올리브그린이 상징하는 의미는 부활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9년 만에 풀체인지로 돌아온 모델이자 스텔란티스가 인수하고 내보내는 의미가 깊은 모델이기 때문에 308을 기점으로 푸조가 달라질 거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origo.hu / 푸조 308 데이라이트
origo.hu / 푸조 308 휠

1.5 디젤 라인업, 알루어/GT 트림
섬세한 디자인과 알찬 구성

푸조 308은 트림이 2가지고, 엔진 라인업은 하나입니다. 1.5 디젤 라인업 하나밖에 없고, 트림은 알루어와 GT로 나뉘어 있습니다. 알루어는 3,680만 원, GT는 4,230만 원이죠. 알루어는 17인치 휠, GT는 18인치 휠이고, GT 트림에만 아이 토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등 두 트림 간에 옵션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308이 나오면서 엠블럼이 바뀌었는데요. 일단 마크가 사자로 바뀌었고요. 데이라이트가 위쪽에 있는데 송곳의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전면부의 느낌은 굉장히 화려합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송곳 모양에 불이 들어오고, 사이드미러 끝에도 방향지시등이 들어옵니다. 뒤쪽 후면부의 디테일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푸조 램프 안에 디테일이 굉장히 섬세합니다. 방향지시등 후면부는 밑에 조그맣게 불빛이 들어옵니다.

키를 소지하고 차에 가까이 가면 차 문이 열립니다. 반응이 굉장히 빠르고 즉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이드미러가 펴지고 웰컴 라이트처럼 데이라이트와 테일램프에도 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운전자가 차량에서 조금만 뒤로 가면 센서가 예민해서 바로 문이 닫힙니다.

origo.hu / 푸조 308 엔진룸

EPM2-V3 플랫폼 탑재
완성도 높은 디젤 엔진으로 소음↓

이번 308은 풀체인지가 되면서 플랫폼이 바뀌었습니다. EMP2-V3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휠 베이스가 무려 6cm 길어졌는데, 준중형에서 중형 세단으로 바뀌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디젤 엔진들이 없어지고 있지만, 디젤 엔진만 놓고 보면 완성도가 매우 높은 차입니다. 4기통 디젤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소리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데, 실내에는 디젤 소음이 거의 안 들어옵니다.

이전에는 6단 아이신 변속기가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8단 자동 아이신 변속기가 들어갑니다. 연비는 리터당 15km 이상 나옵니다. 공식 연비가 17인데, 시승했는데도 15 이하로 안 떨어집니다. 전동 트렁크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유압식 리프트가 들어가 있어서 큰 문제가 없고, 공간은 해치백 모델이기 때문에 굉장히 여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치백을 선호하지 않지만, 해치백이 아기자기하게 타기에는 안성맞춤인 차량이긴 합니다.

푸조코리아 / 푸조 308 실내

실내 디자인은 예쁘지만
호불호 있을만한 레이아웃

실내 디자인도 완벽하게 달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쁘면서도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시보드가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는 것만 봐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디자인입니다. D컷 핸들이 들어가서 젊은 느낌이 나고, 송풍구 디자인도 이어져 있고 윗부분이 덮여 있어서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납니다. 기어도 망치나 다이얼 방식이 아니라, 레버처럼 당기게끔 되어 있고요. 선루프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아니지만, 개방이 많이 되어있어서 파노라마 선루프 느낌도 납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먼저, 시동을 거는 버튼이 굉장히 둔해서 꾹 눌러야 시동이 걸리고 꺼집니다. GT 트림에만 들어가는 아이 토글 디스플레이는 적응이 안 되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고 반응이 느려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열선시트는 들어가 있는데 통풍시트는 안 들어가있고요. 무선충전패드는 위치가 안쪽에 있어서 고정을 잘 못해줄 것 같기도 합니다. 깜빡이 위치도 엉뚱한 위치에 있는데,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중간이나 송풍구 쪽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확실히 기존에 탔던 차들의 레이아웃과는 완전히 달라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origo.hu / 푸조 308 계기판

아쉬운 3D 계기판과
사각지대 있는 사이드미러

계기판은 3D 계기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3D 계기판이 입체적이고 눈에 잘 들어오는 게 아니라 빔프로젝터로 벽면에 띄어주는 느낌이라 살짝 멀미도 나고, 안 맞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의 위치도 조금 다른데요. 스티어링 휠이 계기판보다 더 위에 위치해야 하는데, 푸조는 계기판이 조금 더 위로 올라가고 스티어링 휠이 밑으로 내려온 느낌입니다. 핸들 상단이 위에 걸려서 계기판을 가리는 게 싫다면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과 송풍구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위로 올라와 있으면서 안쪽으로 대시보드 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공간이 넓어 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308의 사이드미러는 끝이 볼록렌즈처럼 되어 있지 않아서 사각지대가 있는데, 사각지대 경고등이 없는 게 단점입니다. 그리고 푸조는 경고 알림이 없습니다. 계기판에 띄워주고 끝나요. 운전자에게 전달만 하고 불필요하게 경고음을 울려서 탑승자한테 불안감을 주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origo.hu / 푸조 308

딴딴한 하체와 강한 내구성
저속에서 탁월한 주행감

푸조 308은 운전 주행 스타일이나 주행감 자체가 다릅니다. 프랑스의 도로가 보도블록으로 되어 있고, 노면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차의 하체가 굉장히 딴딴합니다.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요. 동급 모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주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 뿜어져 나오는 토크감이 일품인 차죠. 하지만 80km 이상 넘어가면 출력이 나오지 않아서 허공에 발길질하는 느낌이 듭니다.

일반 소형 해치백에서 느끼기 힘든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차량입니다. 푸조하면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푸조 308은 차 자체가 경쾌합니다. 그러나 모드 바꾸는 반응이 매우 느려서 답답한 면이 있고요.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글자가 빨간 색상으로 바뀌고 노멀은 스티치와 똑같은 색상인 형광 노랑 색상으로 바뀌며, 에코 모드는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origo.hu / 푸조 308

푸조의 308, 새로 나온 풀체인지 모델을 보여드렸는데요. 4,300만 원에 이런 구성이라고 하면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을 의미하는 올리브그린 색상처럼 푸조가 부활해서 국내 시장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게 푸조가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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