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으로 왜 사냐” 혹평했던 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시승해보고 입 떡 벌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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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께 보여드릴 차는 바로 마세라티 최초 전동화 모델인 기블리 하이브리드입니다. 전에 제가 절대 사면 안 되는 수입차 영상에서 미안하지만 우스갯소리로 마세라티 기블리를 언급했었는데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어떨지 한 번 보겠습니다.

netcarshow / ghibli hybrid

가솔린 모델과 큰 차이 없는 출력
공식 연비보다 실 연비가 뛰어나다

요즘 다운그레이드가 대세죠. 지구온난화 때문에 고배기량 차들이 굉장히 많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기블리 같은 경우에도 디젤 모델은 단종이 되고, v6 3.6 가솔린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2.0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볼트 전기 모터 같이 들어가고, 최고 출력 330마력, 토크는 45.9를 자랑합니다. 제로백은 5.7초입니다.

가솔린 모델과 출력 부분에선 큰 차이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식 연비가 8.9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못 해도 10은 나와야 하지 않냐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이 차를 거의 3시간 넘게 주행하면서 느낀 게 연비가 생각보다 잘 나옵니다. 공식 연비가 전부가 아니고, 실 연비는 8~10으로 예상합니다.

anyauto / ghibli hybrid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파란색 포인트
마세라티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매력적인 포인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탈리아 브랜드 차들은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감성적인 측면이 매력적입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하이브리드 모델답게 에어밴트에 파란색 포인트가 들어가고, c필러에 마세라티 로고도 파란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갑니다. 외적으로는 기본 기블리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우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화려한 캐릭터 라인이나 포인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이 굉장히 우아하고 고급스럽습니다. 테일램프가 부메랑 모양으로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이전 모델은 조금 올드하고 둔탁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기블리 같은 경우에는 테일램프가 굉장히 세련돼서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마세라티가 부분 변경을 잘하는 편이라 이전에 차를 샀던 분들도 한 번에 차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적습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새로 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인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bidbud / ghibli hybrid

배터리를 뒤로 해 부게 중심을 낮췄다
운전 퍼포먼스를 위해 밸런스 고려

트렁크 공간을 보면 전기 배터리가 트렁크 밑에 장착이 되어 있어 무게 배분이 안정적입니다. 기블리가 달리는 차는 아니지만, 운전의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은 차이기 때문에 이런 밸런스 측면도 많이 고려했다고 합니다.

anyauto / ghibli hybrid

뒷좌석 좁아 보이는 이유는 높은 발판과 턱 때문
크롬 디테일로 고급스러움 더하다

기블리를 사는 분들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 바로 뒷좌석이에요. 이 차량의 가격이 1억 초반이잖아요. 그런데 뒷좌석이 좁을까 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레그룸과 헤드룸은 사실 여유가 있는데 왠지 모르게 좁다는 느낌이 있어요. 이 이유가 발판이에요. 바닥의 발판이나 턱이 높아서 타고 내리기 힘듭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열선 시트는 들어가고, 뒷좌석 선 블라인드도 있습니다. 가죽의 질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 가격 주고 마세라티 기블리를 사야 하냐는 분들이 있는데 소재나 이런 부분은 독일 3사 동급 모델들보다는 확실히 좋아요. e클래스 같은 모델들 보면 위 a필러가 패브릭 재질로 되어 있는데 기블리는 조금 더 신경 썼습니다.

컵홀더 주변에 보면 크롬으로 포인트가 있죠. 암레스트 여닫이 부분도 크롬 몰딩으로 마감해서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이런 작은 부분의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검은색 가죽이 아니라 차콜색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강조하기 위해 시트 스티치 부분이 블루로 되어 있습니다.

topcarnews / ghibli hybrid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올드하다’ 혹은 ‘클래식하다’

마세라티 타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실내가 올드하다’는 겁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벤틀리,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페라리 이런 차들 보면 애초에 나왔던 디자인이 완성형이기 때문에 거기서 연식이 바뀐다고 해도 페이스리프트는 되도 크게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즉,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실내도 마세라티가 추구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있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습니다. 맨 처음에 나왔던 디자인이 지금도 보입니다.

그러나 역시 작은 디테일은 바뀌었습니다. 기블리 마크가 마세라티로 통일이 됐고, 디스플레이 터치감도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열선, 쿨링, 통풍 시트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수납공간이 생각보다 많은데 무선 충전기가 있고, usb랑 c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시동 거는 쪽에도 작은 수납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기어봉 옆에 엔터테이너 버튼이 있습니다.

drives today / ghibli hybrid
topcarnews / ghibli hybrid

민감하고 빠른 세팅이 특징
스포티한 운전엔 좋지만 피로도 높다

독일 3사가 질려서 마세라티로 넘어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세라티는 실제 가격보다 느껴지는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죠. 이탈리아 차들의 공통적인 불편함은 깜빡이가 조금 더 뒤에 가 있습니다. 기블리 하이브리드 포커스는 나름 다운 사이징이 된 2.0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볼트 전기 모터가 들어간 겁니다. 퍼포먼스 측면에서 부족하게 생각하실 수 있고, 실제로도 초반 움직임으로 인한 답답함은 있을 수 있지만, 이때 48볼트 전기 모터가 개입해주기 때문에 답답한 움직임을 최소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v6 3.2엔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마세라티는 머플러와 중통 연결하는 부분을 악기 만드는 전문가분을 초청해서 완성하기 때문에 배기음이 매력 포인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죠. 순정 배기음은 아니지만, 최대한 순정에 가까운 액티브 사운드가 포함돼서 마세라티 고유의 매력적인 배기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느낌 자체가 확 달라지죠. 소리도 좀 커지고, 핸들과 악셀 반응이 달라집니다. 보통 하이브리드 모델은 저속에서 전기 모터가 구동해서 조용한 움직임과 전기차 특유의 주행감을 전달해줍니다. 그런데 이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저속에서 내연 기관 차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전기 모터가 개입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오히려 고속에서 전기 모터가 개입하는 느낌이 듭니다.

요철을 지나가서 차 밸런스가 무너질 수도 있는데 무게 중심이 조금 더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차체 밸런스와 안정성은 일반 기블리보다 조금 더 묵직한 느낌입니다. 마세라티는 고속에서 가장 큰 매력이 나옵니다. 쭉 밀어주는 느낌이 아주 시원하죠. 아쉬운 부분은 저속에서 반응이 느리다는 점입니다. 중후반에 밀어내는 힘에 살짝 텀이 있습니다.

세팅 자체가 굉장히 예민하게 되어 있는 편입니다. 특히 브레이크가 밟았을 때 매우 빠르게 반응합니다. 이런 부분 역시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스포티한 주행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고, 반대로는 편한 주행을 하고 싶을 때 운전의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연비는 매우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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