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잡으려고 출시했다가 본인 발목 제대로 잡고 망해버린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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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잡기 위해 출시된
쉐보레의 임팔라
그러나 폭망해버린 이유는?

오늘 여러분께 비운의 차량, 쉐보레 임팔라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임팔라 같은 경우에는 저희도 약간 의미가 있는 차죠. 우리나라에 처음 수입했던 시기가 2015년입니다. 그랜저, K7 등 중대형 세단을 한 번 잡아보자 해서 출시된 거죠. 그런데 이게 세대가 몇 세대인지 아시나요? 10세대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종이 된 녀석인데요. 이 차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시점, 배경을 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자동차 / 임팔라

그랜저 잡기 위해
등장한 임팔라

이 그랜저, K8이 준대형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등을 달리고 있는 차량입니다. 2014년도, 2015년도에도 마찬가지로 그랜저와 K7이 1위였습니다. 게다가, 당시 그랜저는 가장 역대급으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HG였죠. 거의 뭐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했는데, 하지만 쉐보레에서는 이 임팔라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처음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랜저 K7만 있었던 중대형 세단에, 미국에서 들어온 준대형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들어온 임팔라는 굉장히 신선했기 때문이었죠. 사전 예약이 엄청나게 밀렸다고 합니다. 거의 8천 대 이상 나왔다고 하죠.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망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다음자동차 / 쉐보레 임팔라

미국 현지 내에서는
고급 차가 아닌데…

이 쉐보레, 한국GM이 임팔라 이전에 가지고 온 차가 있습니다. 바로 알페온이라는 차인데요. 제네시스와 경쟁하는 차였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망하고 말핬는데요. 그 이후에 들고 온 게 바로 이 임팔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가 클수록 고급 차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이 임팔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임팔라가 원래는 미국 현지 내에서는 그렇게 고급 차가 아니에요. 대중적으로 탈 수 있는 큰 차였는데, 상술이기도 하지만 이 그랜저와 경쟁하는 고급 차로 포장해서 우리나라에 내놓았습니다. 원래보다 좀 비싸게 내놓은 거죠. 트림으로 따지면 총 3가지 트림으로 나왔습니다. 2.5LT, 2.5 LTZ, V6 3.6 LTZ 트림으로 나왔는데요. 가격으로 이야기하면 3천만 원 사이에서 4천만 원 까지고 딱 그랜저와 경쟁하기 위해 나온 모델입니다.

가장 아래 등급인 LT 같은 경우에는 3400만 원, 중간 등급인 LTZ는 3800만 원, 가장 위 등급인 3.6 LTZ는 4100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임팔라는 가장 윗등급 3.6 LTZ 모델이 정말 폭망을 했습니다. 그랜저는 가장 위 등급 모델도 많이 팔렸는데, 왜 그럴까요? 그랜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비싼 옵션과의 금액 차이가 147만 원, 150만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임팔라 같은 경우에는 570만 원 이상 금액 차이가 났기 때문인 거의 안 팔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자동차 / 쉐보레 임팔라

지금 보아도
굉장히 세련된 외관

외관을 보면 5~6년 이상 된 차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금 보아도 아주 예쁩니다. 그런데 조금 어색하거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지 않나요? 바로 주차 센서가 없습니다. 중대형 세단이고 이 고급 차라고 하는데 전방 센서가 없습니다. 실제로 차주분들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합니다.

외관을 보면 알 수 있는 미국 차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크롬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심지어 사이드미러도 크롬이죠. 미국에서는 이 당시 고급 차라고 하면 크롬들을 많이 집어넣습니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엠블럼이 들어가 있는데요. 알페온 때도 비슷한 게 들어가 있었는데, 임팔라만의 시그니처 엠블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요청받은 것이 바로 이 호박 등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우리나라는 보통 주황색이잖아요. 임팔라는 예전부터 빨간색이었습니다. 이게 전부터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었죠. 그리고 테일램프를 LED로 좀 넣어달라는 요청이 정말 많았습니다. 말리부 때도 그랬고 크루즈 때도 그랬죠. 다음부터 LED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로 넣어주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다음자동차 / 쉐보레 임팔라

에쿠스, S클래스보다도
넓은 실내

이 당시 나왔던 차량의 특징이 바로 넓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거기에 레그룸이 S클래스와 에쿠스보다도 넓습니다. 헤드룸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 전반적으로 이 뒷좌석은 대부분 호평이 많았습니다. 암레스트 컵홀더나 엔터테인먼트 버튼들을 보면 고급 차의 느낌이 물씬 나죠.

그리고 시트의 등받이가 조금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준대형 세단들을 보면, 뒤 시트들을 좀 많이 부드럽게 하는 편인데요. 임팔라 같은 경우에는 조금 딱딱합니다. 왜냐하면 이 임팔라가 애초에 고급 차는 아니잖아요. 넓은 실내 공간에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그런 차를 그런 차인데 비교할 수 있는 차를 그랜저로 잡다 보니까 이게 애매해진 겁니다.

전체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고요. 고급 차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공조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런 것들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임팔라를 주행하다 보면 느껴지는 게 있는데요. 확실히 기본기는 탄탄하다는 겁니다. 이 임팔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쉐보레 차들도 비슷합니다. 차가 본질적으로 가져야 할, 본질적으로 보여줘야 할 기본기가 딱 잡혀있는 차라고 느껴지죠.

다음자동차 / 쉐보레 임팔라

안타까운 결과를 끝으로
사라지게 된 차

하지만 미국 차 특유의 불편함도 있습니다. 일단 광각 사이드미러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룸미러를 통해서 보는 후방 시야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사각지대가 많다는 이야기예요. 실제로 워낙 당시에 그랜저 HG, 기아 K7이 쟁쟁했기 때문에 “굳이 이 임팔라를 사야 하나” 이 인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대단히 많은 차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비운의 차량 쉐보레 임팔라를 보여드렸습니다. 실제 사전 계약은 엄청나게 되었잖아요. 8천 대 넘게도 계약이 되고요. 원래 그랜저를 이은 판매량 2위를 바라보았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임팔라는 망해버리고 말았고, K7이 2위를 차지하게 된 안타까운 결과를 끝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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